“증권사들, 고객 돈으로 얻은 수익 몰래 챙겨”

입력 2012.02.14 (07:04) 수정 2012.02.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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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권사들이 고객들의 증권 계좌에 남아있는 예탁금 잔금을 운용해 막대한 수익을 챙겨왔습니다.

감사원이 이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당국에 통보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증권사는 고객들 계좌에 남아있는 예탁금을 활용해 지난 2009년부터 2년동안 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0%만 고객들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자기 몫으로 챙겼습니다.

<녹취> 증권사 관계자 : "예탁금에 대한 관리 보관비용 예금 보험료 등등 여러가지 관련된 부대 비용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현행 금융투자업법에는 증권사들이 각자 정한 기준에 따라 예탁금 수익에 대해 고객들에게 이용료를 주도록 돼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국내 증권사 48곳은 지난 2년 동안 투자자 예탁금으로 8천여억 원을 벌어 고객들에게는 3/1인 2,848억 원만 돌려줬습니다.

고객들 돈을 이용해 막대한 부가 수익을 얻고 있었지만 증권사들은 이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녹취>투자자 : "저도 여러 증권사 계좌가 있지만 그런 걸 공지해 주는 증권사가 거의 없어요. 계좌이체로 들어왔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감사원은 예탁금 운용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당국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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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들, 고객 돈으로 얻은 수익 몰래 챙겨”
    • 입력 2012-02-14 07:04:41
    • 수정2012-02-14 15: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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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권사들이 고객들의 증권 계좌에 남아있는 예탁금 잔금을 운용해 막대한 수익을 챙겨왔습니다. 감사원이 이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당국에 통보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증권사는 고객들 계좌에 남아있는 예탁금을 활용해 지난 2009년부터 2년동안 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0%만 고객들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자기 몫으로 챙겼습니다. <녹취> 증권사 관계자 : "예탁금에 대한 관리 보관비용 예금 보험료 등등 여러가지 관련된 부대 비용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현행 금융투자업법에는 증권사들이 각자 정한 기준에 따라 예탁금 수익에 대해 고객들에게 이용료를 주도록 돼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국내 증권사 48곳은 지난 2년 동안 투자자 예탁금으로 8천여억 원을 벌어 고객들에게는 3/1인 2,848억 원만 돌려줬습니다. 고객들 돈을 이용해 막대한 부가 수익을 얻고 있었지만 증권사들은 이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녹취>투자자 : "저도 여러 증권사 계좌가 있지만 그런 걸 공지해 주는 증권사가 거의 없어요. 계좌이체로 들어왔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감사원은 예탁금 운용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당국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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