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의심 물질’ 건축자재 초등학교에 납품

입력 2012.02.14 (09:43) 수정 2012.02.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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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가능성이 있는 건축 자재를 특허 제품이라고 속여 초등학교와 관공서 내진공사에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시공업체 대표 51살 이모 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1년 동안 학교 등 8곳이 발주한 내진공사 등에 '유리섬유패널' 제품을 특허제품이라고 속인 뒤 자재비를 최대 10배까지 부풀리는 수법으로 3억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읩니다.

이들은 내진보강공사 특허공법을 개발한 뒤 생산 라인 구축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리섬유 패널을 학교나 하천 다리공사에 사용할 경우 어린 학생들이 발암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식수도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공사를 발주한 교육청 등에서 특허제품을 실제 사용하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들 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했고 관리감독도 소홀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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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 의심 물질’ 건축자재 초등학교에 납품
    • 입력 2012-02-14 09:43:05
    • 수정2012-02-14 17:16:21
    사회
발암 가능성이 있는 건축 자재를 특허 제품이라고 속여 초등학교와 관공서 내진공사에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시공업체 대표 51살 이모 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1년 동안 학교 등 8곳이 발주한 내진공사 등에 '유리섬유패널' 제품을 특허제품이라고 속인 뒤 자재비를 최대 10배까지 부풀리는 수법으로 3억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읩니다. 이들은 내진보강공사 특허공법을 개발한 뒤 생산 라인 구축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리섬유 패널을 학교나 하천 다리공사에 사용할 경우 어린 학생들이 발암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식수도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공사를 발주한 교육청 등에서 특허제품을 실제 사용하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들 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했고 관리감독도 소홀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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