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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나훈아 눈에 띄어 가수의 길 들어서”
입력 2012.02.14 (10:21) 연합뉴스
 "나훈아 씨가 내 노래를 듣더니 ’이 사람 아니면 누가 가수를 하겠느냐’며 가수의 길을 강력하게 추천해줬습니다."



가수 심수봉이 14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나훈아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접어들게 된 사연과 ’비나리’에 얽힌 이야기 등 자신의 음악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최근 녹화에서 나훈아와 인연을 들려줬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그전에 나훈아를 만났다.

심수봉은 "1975년에 학비를 벌려고 호텔에서 노래 부르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우연히 그곳에 온 나훈아 씨가 내 노래를 듣더니 ’이 사람 아니면 누가 가수를 하겠느냐’며 가수의 길을 강력하게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 씨는 심지어 우리 어머니에게까지 전화해서 ’나, 심양의 팬입니다’라고 적극적으로 나를 이끌어줬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나훈아 씨와 준비했던 듀엣앨범이 무산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앨범 하나 내고 그만둬야겠다는 오기가 생겨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또 자신의 히트곡 ’비나리’가 당시 짝사랑하던 남편을 위해 만든 곡이라는 사실도 들려줬다.



그는 "남편은 1993년에 내가 진행하던 MBC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 앨범’의 담당 PD였다. 당시 남편은 일 때문에 나에게 잘해줬었는데 나는 나를 좋아한다고 착각했었다"라며 "그 쓸쓸한 마음으로 밤에 홀로 만든 노래가 바로 ’비나리’였다"고 고백했다.



심수봉은 ’비나리’로 결국 남편의 사랑을 얻었다.



그는 "남편이 ’비나리’를 듣고 나에게 마음을 주었다"며 "이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하기에 들려주었더니 무려 여덟 번이나 청하더라. 소위 ’뻑이 갔다’더라"며 웃었다.



이와 함께 심수봉은 10·26 사태 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던 사연도 들려줬다.



"아직도 그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 사건 이후에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내가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서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 그분이 고문당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나는 바로 옆방에서 들어야만 했다. 그 이후 나는 정신 병원에 감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 가까이 정신병원에서 지냈고 아무리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들은 나를 가두고 약물 주사를 놨다"고 덧붙였다.
  • 심수봉 “나훈아 눈에 띄어 가수의 길 들어서”
    • 입력 2012-02-14 10:21:30
    연합뉴스
 "나훈아 씨가 내 노래를 듣더니 ’이 사람 아니면 누가 가수를 하겠느냐’며 가수의 길을 강력하게 추천해줬습니다."



가수 심수봉이 14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나훈아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접어들게 된 사연과 ’비나리’에 얽힌 이야기 등 자신의 음악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최근 녹화에서 나훈아와 인연을 들려줬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그전에 나훈아를 만났다.

심수봉은 "1975년에 학비를 벌려고 호텔에서 노래 부르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우연히 그곳에 온 나훈아 씨가 내 노래를 듣더니 ’이 사람 아니면 누가 가수를 하겠느냐’며 가수의 길을 강력하게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 씨는 심지어 우리 어머니에게까지 전화해서 ’나, 심양의 팬입니다’라고 적극적으로 나를 이끌어줬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나훈아 씨와 준비했던 듀엣앨범이 무산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앨범 하나 내고 그만둬야겠다는 오기가 생겨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또 자신의 히트곡 ’비나리’가 당시 짝사랑하던 남편을 위해 만든 곡이라는 사실도 들려줬다.



그는 "남편은 1993년에 내가 진행하던 MBC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 앨범’의 담당 PD였다. 당시 남편은 일 때문에 나에게 잘해줬었는데 나는 나를 좋아한다고 착각했었다"라며 "그 쓸쓸한 마음으로 밤에 홀로 만든 노래가 바로 ’비나리’였다"고 고백했다.



심수봉은 ’비나리’로 결국 남편의 사랑을 얻었다.



그는 "남편이 ’비나리’를 듣고 나에게 마음을 주었다"며 "이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하기에 들려주었더니 무려 여덟 번이나 청하더라. 소위 ’뻑이 갔다’더라"며 웃었다.



이와 함께 심수봉은 10·26 사태 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던 사연도 들려줬다.



"아직도 그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 사건 이후에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내가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서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 그분이 고문당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나는 바로 옆방에서 들어야만 했다. 그 이후 나는 정신 병원에 감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 가까이 정신병원에서 지냈고 아무리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들은 나를 가두고 약물 주사를 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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