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적발량 2배 증가…아프리카산 급증

입력 2012.0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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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약밀수 적발량이 2010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세청 집계 결과, 지난해 적발된 마약밀수는 모두 백74건, 29.3kg으로 시가로는 6백20억 원 어치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적발량 14kg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가장 많이 적발된 마약은 메스암페타민, 이른바 필로폰으로 60만 명이 투약 가능한 양인 18.3kg이 적발됐고, 합성대마가 3.1kg, 코카인이 2.1kg, 대마가 2kg 각각 적발됐습니다.

특히 필로폰의 경우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아프리카산 필로폰이 대량 밀반입돼 지난 2010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7.7kg이 밀수입됐습니다.

이는 전체 필로폰 밀수량의 4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중국과 아프리카에서는 국제범죄조직을 통한 필로폰 반입이 많은 반면,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개인 소비용의 대마초나 합성대마가 주한미군이나 원어민 강사를 통해 소량 반입되다 적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범죄조직 개입이 늘면서 밀수도 대형화돼 1kg 이상 대형 적발 건수도 2010년에는 2건, 3kg에 불과했던 반면 지난해에는 9건, 16.1kg로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마약 중계 밀수도 2010년보다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으로 인식돼 있어 다른 나라로 반입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올해도 필로폰 등의 국제조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약탐지기, 엑스레이 등과 같은 과학검색장비를 주요 공항과 세관에 집중 배치하고, 집중검색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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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밀수 적발량 2배 증가…아프리카산 급증
    • 입력 2012-02-14 12:02:26
    경제
지난해 마약밀수 적발량이 2010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세청 집계 결과, 지난해 적발된 마약밀수는 모두 백74건, 29.3kg으로 시가로는 6백20억 원 어치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적발량 14kg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가장 많이 적발된 마약은 메스암페타민, 이른바 필로폰으로 60만 명이 투약 가능한 양인 18.3kg이 적발됐고, 합성대마가 3.1kg, 코카인이 2.1kg, 대마가 2kg 각각 적발됐습니다. 특히 필로폰의 경우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아프리카산 필로폰이 대량 밀반입돼 지난 2010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7.7kg이 밀수입됐습니다. 이는 전체 필로폰 밀수량의 4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중국과 아프리카에서는 국제범죄조직을 통한 필로폰 반입이 많은 반면,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개인 소비용의 대마초나 합성대마가 주한미군이나 원어민 강사를 통해 소량 반입되다 적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범죄조직 개입이 늘면서 밀수도 대형화돼 1kg 이상 대형 적발 건수도 2010년에는 2건, 3kg에 불과했던 반면 지난해에는 9건, 16.1kg로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마약 중계 밀수도 2010년보다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으로 인식돼 있어 다른 나라로 반입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올해도 필로폰 등의 국제조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약탐지기, 엑스레이 등과 같은 과학검색장비를 주요 공항과 세관에 집중 배치하고, 집중검색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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