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기업은행 4연승 막고 3위 도약

입력 2012.02.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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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1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강력한 서브와 미녀 용병 이바나 네소비치(2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1(25-19, 25-10, 21-25, 25-1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후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승점 33(12승10패)을 기록, 현대건설(승점 32·11승12패)을 따돌린 것은 물론 흥국생명(승점 33·11승11패)에도 승수에서 앞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IBK기업은행(승점 35)은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으나 2위 자리는 유지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서브 리시브의 불안을 또다시 노출한 IBK기업은행이 자멸한 한판이었다.



도로공사는 팀 서브 부문 1위 팀답게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로 IBK기업은행의 수비 진영을 흔들었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진 IBK기업은행은 제대로 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기회를 상대에 넘겨줬고 그때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표승주(13득점)의 공격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결국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한때 20-14까지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도 황민경(6득점)의 첫 서브를 시작으로 내리 5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9-4에서는 임효숙(7득점)의 블로킹 득점과 이바나의 서브 득점 등으로 13-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4개를 곁들이며 무려 15점 차로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세트를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부터 힘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4-4에서 김희진(8득점)의 이동공격에 이어 이소진(5득점)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7-4로 앞서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초반 리드를 계속 지켜나간 IBK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23-21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알레시아 리귤릭(24득점)의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이 잇따라 상대 코트에 내리 꽂히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공수에서 리듬을 되찾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시소게임에서 무게의 추를 도로공사 쪽으로 돌려놓은 것은 황민경과 표승주였다.



국내 선수 가운데 서브가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되는 황민경은 9-7에서 강약을 조절한 서브로 서브 에이스 2개를 꽂아넣었다.



18-13에서는 표승주가 정확한 ‘목적타 서브’ 4개 가운데 3개를 서브 득점으로 연결하며 KO펀치를 날렸다.



도로공사는 23-15에서 이바나의 후위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주포 알레시아의 후위공격을 김선영(5득점)이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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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공, 기업은행 4연승 막고 3위 도약
    • 입력 2012-02-14 19:03:04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1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강력한 서브와 미녀 용병 이바나 네소비치(2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1(25-19, 25-10, 21-25, 25-1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후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승점 33(12승10패)을 기록, 현대건설(승점 32·11승12패)을 따돌린 것은 물론 흥국생명(승점 33·11승11패)에도 승수에서 앞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IBK기업은행(승점 35)은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으나 2위 자리는 유지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서브 리시브의 불안을 또다시 노출한 IBK기업은행이 자멸한 한판이었다.

도로공사는 팀 서브 부문 1위 팀답게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로 IBK기업은행의 수비 진영을 흔들었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진 IBK기업은행은 제대로 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기회를 상대에 넘겨줬고 그때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표승주(13득점)의 공격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결국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한때 20-14까지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도 황민경(6득점)의 첫 서브를 시작으로 내리 5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9-4에서는 임효숙(7득점)의 블로킹 득점과 이바나의 서브 득점 등으로 13-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4개를 곁들이며 무려 15점 차로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세트를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부터 힘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4-4에서 김희진(8득점)의 이동공격에 이어 이소진(5득점)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7-4로 앞서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초반 리드를 계속 지켜나간 IBK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23-21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알레시아 리귤릭(24득점)의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이 잇따라 상대 코트에 내리 꽂히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공수에서 리듬을 되찾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시소게임에서 무게의 추를 도로공사 쪽으로 돌려놓은 것은 황민경과 표승주였다.

국내 선수 가운데 서브가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되는 황민경은 9-7에서 강약을 조절한 서브로 서브 에이스 2개를 꽂아넣었다.

18-13에서는 표승주가 정확한 ‘목적타 서브’ 4개 가운데 3개를 서브 득점으로 연결하며 KO펀치를 날렸다.

도로공사는 23-15에서 이바나의 후위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주포 알레시아의 후위공격을 김선영(5득점)이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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