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병철 장남, 이건희 회장 상대 ‘상속 소송’

입력 2012.02.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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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부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상속 재산의 일부를 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삼성가의 소송인 만큼 소송가액이 천문학적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친인 고 이병철 회장이 물려준 상속 재산중 자신의 몫인 7천 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돌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맹희 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선대 회장이 살아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맡겨 놓은 재산을, 이건희 회장이 다른 상속인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단독 상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맹희씨가 청구한 주식은 이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중 824만주와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 주식 각각 20주 등입니다.

이맹희씨는 특히 삼성전자 차명 주식은 일부 실명전환 사실만 확인되고 실체가 불분명해 우선, 일부 청구로 주식 20주만 인도할 것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가 주장하는 삼성전자 주식 상속분은 잠정치로 57만 주에 달해, 확장 청구가 될 경우 총 소송 가액은 1조 3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맹희 씨의 소송에 대해 삼성그룹은, "그룹 차원이 아닌 사인간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맹희씨의 아들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있는 CJ 그룹 측 역시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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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병철 장남, 이건희 회장 상대 ‘상속 소송’
    • 입력 2012-02-14 19: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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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부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상속 재산의 일부를 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삼성가의 소송인 만큼 소송가액이 천문학적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친인 고 이병철 회장이 물려준 상속 재산중 자신의 몫인 7천 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돌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맹희 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선대 회장이 살아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맡겨 놓은 재산을, 이건희 회장이 다른 상속인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단독 상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맹희씨가 청구한 주식은 이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중 824만주와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 주식 각각 20주 등입니다. 이맹희씨는 특히 삼성전자 차명 주식은 일부 실명전환 사실만 확인되고 실체가 불분명해 우선, 일부 청구로 주식 20주만 인도할 것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가 주장하는 삼성전자 주식 상속분은 잠정치로 57만 주에 달해, 확장 청구가 될 경우 총 소송 가액은 1조 3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맹희 씨의 소송에 대해 삼성그룹은, "그룹 차원이 아닌 사인간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맹희씨의 아들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있는 CJ 그룹 측 역시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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