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동물 노화 억제 유전자 밝혀져

입력 2012.02.14 (1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척추동물에만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가 노화를 억제해 하등동물과 달리 수명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균관의대 분자세포생물학교실 신재균 교수팀은 p62이란 유전자가 결핍되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돼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정상 생쥐의 나이가 들수록 p62 유전자의 발현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p62 유전자의 기능이 점차 약해지면서 노화를 억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 이 유전자의 기능뿐 아니라 작용 원리도 밝혀냈다.

유전자 p62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전사인자(轉寫因子)'인 Nrf2를 안정화시켜, Nqo1이라는 항산화 효소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그 결과, 세포 내 산화물질이 줄어들고 노화가 억제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인간의 노화와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유럽 분자생물학기구에서 발행하는 ‘엠보 리포트(EMBO Report)' 2월호에 실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척추동물 노화 억제 유전자 밝혀져
    • 입력 2012-02-14 19:19:50
    연합뉴스
인간을 비롯한 척추동물에만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가 노화를 억제해 하등동물과 달리 수명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균관의대 분자세포생물학교실 신재균 교수팀은 p62이란 유전자가 결핍되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돼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정상 생쥐의 나이가 들수록 p62 유전자의 발현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p62 유전자의 기능이 점차 약해지면서 노화를 억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 이 유전자의 기능뿐 아니라 작용 원리도 밝혀냈다. 유전자 p62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전사인자(轉寫因子)'인 Nrf2를 안정화시켜, Nqo1이라는 항산화 효소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그 결과, 세포 내 산화물질이 줄어들고 노화가 억제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인간의 노화와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유럽 분자생물학기구에서 발행하는 ‘엠보 리포트(EMBO Report)' 2월호에 실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