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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작 충격’, 검찰 수사 촉각
입력 2012.02.14 (20:02) 연합뉴스
14일 프로야구 선발 투수 두 명이 경기 조작에 연루됐다는 내용에 대해 검찰이 확인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야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주시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프로배구 경기 상황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 모씨로부터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의 투수 두 명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투수 두 명은 강 씨와 짜고 ‘첫 이닝 고의 사구’ 등을 두고 경기 내용을 조작하기로 했고 그 대가로 강 씨 등 브로커가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따낸 배당금 중 일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선수가 소속된 구단과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침통한 분위기에서 진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거명된 선수를 상대로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이들은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단은 ‘첫 이닝 볼넷’이 불법 사이트에서 베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오전 소속 투수 뿐 아니라 나머지 7개 구단 전 선발투수들의 지난해 정규리그 경기일지를 보고 첫 이닝 볼넷 숫자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자체 확인 작업을 벌였다.



KBO 또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며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O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경기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을 기소하고 재판에서 혐의가 확정된다면 프로축구, 프로배구에서 내린 징계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상황에 따라 최악에는 영구제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엄밀히 보면 야구에서 벌어진 일은 승부조작이 아닌 상황별 조작"이라면서 "설령 투수가 고의로 볼넷을 택했다고 해도 타자가 이를 방망이로 때리면 그만일 텐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각 구단에 경기 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있는지 자체 조사 결과를 금주까지 제출하도록 통지한 KBO는 조만간 도박·승부조작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 프로야구 ‘조작 충격’, 검찰 수사 촉각
    • 입력 2012-02-14 20:02:04
    연합뉴스
14일 프로야구 선발 투수 두 명이 경기 조작에 연루됐다는 내용에 대해 검찰이 확인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야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주시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프로배구 경기 상황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 모씨로부터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의 투수 두 명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투수 두 명은 강 씨와 짜고 ‘첫 이닝 고의 사구’ 등을 두고 경기 내용을 조작하기로 했고 그 대가로 강 씨 등 브로커가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따낸 배당금 중 일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선수가 소속된 구단과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침통한 분위기에서 진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거명된 선수를 상대로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이들은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단은 ‘첫 이닝 볼넷’이 불법 사이트에서 베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오전 소속 투수 뿐 아니라 나머지 7개 구단 전 선발투수들의 지난해 정규리그 경기일지를 보고 첫 이닝 볼넷 숫자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자체 확인 작업을 벌였다.



KBO 또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며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O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경기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을 기소하고 재판에서 혐의가 확정된다면 프로축구, 프로배구에서 내린 징계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상황에 따라 최악에는 영구제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엄밀히 보면 야구에서 벌어진 일은 승부조작이 아닌 상황별 조작"이라면서 "설령 투수가 고의로 볼넷을 택했다고 해도 타자가 이를 방망이로 때리면 그만일 텐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각 구단에 경기 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있는지 자체 조사 결과를 금주까지 제출하도록 통지한 KBO는 조만간 도박·승부조작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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