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14연승, 4년만 정규 시즌 우승

입력 2012.02.14 (20:56) 수정 2012.02.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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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4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동부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1-2012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부산 KT를 73-60으로 꺾었다.



이로써 동부는 40승7패로 2위 안양 KGC인삼공사(32승14패)와의 승차를 7.5경기로 벌려 정규시즌 남은 7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동부가 정규시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7-2008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네번째다.



특히 동부는 올 시즌 47경기 만에 우승해 자기 구단이 보유한 역대 최단기간 우승 기록(2007-2008시즌 48경기)을 갈아치웠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기대하지 않은 좋은 기회가 올해 다시 찾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1997시즌, 코치 시절이던 2007-2008시즌에 우승한 적이 있어 국내 프로농구에서 최초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우승한 인물이 됐다.



KT는 29승18패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동부가 초반부터 다소 우세하게 경기를 끌어갔으나 KT는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고분고분하게 지켜보지는 않았다.



마지막 4쿼터 중반에는 접전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선수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뻔한 위기도 불거졌다.



승부의 윤곽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서야 드러났다.



동부는 62-58에서 이광재(18점)가 연속으로 6득점해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68-58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주성이 13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주도했다.



창원 경기에서는 최하위 서울 삼성이 갈길 바쁜 창원 LG를 102-98로 물리쳤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는 41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6강 진출을 노리는 7위 LG는 18승30패가 돼 6위 울산 모비스(23승24패)와 격차가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100만2천608명이 경기장을 찾아 프로농구 역대 시즌 최소경기(234경기), 최단 기간(123일)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250경기, 135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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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14연승, 4년만 정규 시즌 우승
    • 입력 2012-02-14 20:56:27
    • 수정2012-02-14 21:42:05
    연합뉴스
원주 동부가 4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동부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1-2012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부산 KT를 73-60으로 꺾었다.

이로써 동부는 40승7패로 2위 안양 KGC인삼공사(32승14패)와의 승차를 7.5경기로 벌려 정규시즌 남은 7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동부가 정규시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7-2008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네번째다.

특히 동부는 올 시즌 47경기 만에 우승해 자기 구단이 보유한 역대 최단기간 우승 기록(2007-2008시즌 48경기)을 갈아치웠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기대하지 않은 좋은 기회가 올해 다시 찾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1997시즌, 코치 시절이던 2007-2008시즌에 우승한 적이 있어 국내 프로농구에서 최초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우승한 인물이 됐다.

KT는 29승18패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동부가 초반부터 다소 우세하게 경기를 끌어갔으나 KT는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고분고분하게 지켜보지는 않았다.

마지막 4쿼터 중반에는 접전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선수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뻔한 위기도 불거졌다.

승부의 윤곽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서야 드러났다.

동부는 62-58에서 이광재(18점)가 연속으로 6득점해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68-58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주성이 13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주도했다.

창원 경기에서는 최하위 서울 삼성이 갈길 바쁜 창원 LG를 102-98로 물리쳤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는 41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6강 진출을 노리는 7위 LG는 18승30패가 돼 6위 울산 모비스(23승24패)와 격차가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100만2천608명이 경기장을 찾아 프로농구 역대 시즌 최소경기(234경기), 최단 기간(123일)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250경기, 135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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