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살 찌우는 양식기술 개발!

입력 2012.02.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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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게는 동해안 특산물로 맛이 좋아 인기가 높은데요, 하지만, 속살이 차지 않은 이른바 '물 게'는 먹을 것이 없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는데, 먹이를 주며 속살을 채우는 양식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지렁이를 먹이로 주자, 대게가 바로 잡아먹습니다.

이 대게들은, 잡혔을 당시 속살이 차지 않은 이른바 '물 게'였습니다.

하지만 , 수조 온도를 섭씨 5도로 맞추고, 주변을 어둡게 해 먹이를 주자 상품성 있는 대게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박무억 연구사(경북 수산연구소): "전갱이와 갯지렁이를 한 달 정도 주니까, 속살이 찬 대게의 80% 수준까지 회복..."

바로 잡은 물 게와, 먹이를 준 대게의 다리를 잘라 보면 그 효과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게장이라고 불리는 내장 무게도 최고 70%까지 늘었습니다.

연구소의 시험연구 결과, 내장 부문부터 먼저 살이 차오르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생존율을 더 높이고, 집단 사육할 때 스트레스를 받은 대게가 다리를 떼 내는 문제만 해결되면, 어민들도 살을 찌울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태주(경북도 수산연구소장): "적정 수온과 환경, 먹이 등을 더 연구해 어민들에게 보급하면 소득 증대 기대..."

어민들이 잡는 대게 가운데 속살이 차지 않은 물 게의 비율은 30% 정도. 이 기술이 보급되면,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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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게 살 찌우는 양식기술 개발!
    • 입력 2012-02-14 23: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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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게는 동해안 특산물로 맛이 좋아 인기가 높은데요, 하지만, 속살이 차지 않은 이른바 '물 게'는 먹을 것이 없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는데, 먹이를 주며 속살을 채우는 양식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지렁이를 먹이로 주자, 대게가 바로 잡아먹습니다. 이 대게들은, 잡혔을 당시 속살이 차지 않은 이른바 '물 게'였습니다. 하지만 , 수조 온도를 섭씨 5도로 맞추고, 주변을 어둡게 해 먹이를 주자 상품성 있는 대게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박무억 연구사(경북 수산연구소): "전갱이와 갯지렁이를 한 달 정도 주니까, 속살이 찬 대게의 80% 수준까지 회복..." 바로 잡은 물 게와, 먹이를 준 대게의 다리를 잘라 보면 그 효과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게장이라고 불리는 내장 무게도 최고 70%까지 늘었습니다. 연구소의 시험연구 결과, 내장 부문부터 먼저 살이 차오르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생존율을 더 높이고, 집단 사육할 때 스트레스를 받은 대게가 다리를 떼 내는 문제만 해결되면, 어민들도 살을 찌울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태주(경북도 수산연구소장): "적정 수온과 환경, 먹이 등을 더 연구해 어민들에게 보급하면 소득 증대 기대..." 어민들이 잡는 대게 가운데 속살이 차지 않은 물 게의 비율은 30% 정도. 이 기술이 보급되면,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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