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좋다” 건강식품 허위·과대 광고 주의

입력 2012.02.17 (09:13) 수정 2012.02.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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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 질환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는 광고를 보고 건강식품 구입하시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데다, 부작용 위험도 있다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에 나섰다 엉겁결에 당뇨에 좋다는 약 30만 원어치를 산 백모 씨.

평소 먹던 당뇨약까지 끊고 문제의 약을 먹었지만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백00(건강식품 피해자) : "우리 몸에 부작용이나 그런 것 없이 깨끗하게 고친다고 하니까..."

알고 보니 백 씨가 구입한 것은 약이 아닌 식품.

온라인이나 신문 등에는 이같은 허위 과대 광고가 넘쳐납니다.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 호르몬을 증가시킨다, 혈전용해제, 약이 아닌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표현들입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사전에 심의를 받는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사전 심의가 필요없는 '일반식품'의 경우 허위광고 비율이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하정철(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 "건강에 유용하다는 어떤 표현을 식품위생법상 허용을 하고 있는데 너무 애매하고 광범위한 허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광고를 믿고 건강 관련 식품을 먹었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택(강남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들을 먹었을 때는 간이나 콩팥 쪽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요..."

소비자원은 부작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반식품의 건강 관련 표현에 대한 사전 심사제를 식약청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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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에 좋다” 건강식품 허위·과대 광고 주의
    • 입력 2012-02-17 09: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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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 질환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는 광고를 보고 건강식품 구입하시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데다, 부작용 위험도 있다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에 나섰다 엉겁결에 당뇨에 좋다는 약 30만 원어치를 산 백모 씨. 평소 먹던 당뇨약까지 끊고 문제의 약을 먹었지만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백00(건강식품 피해자) : "우리 몸에 부작용이나 그런 것 없이 깨끗하게 고친다고 하니까..." 알고 보니 백 씨가 구입한 것은 약이 아닌 식품. 온라인이나 신문 등에는 이같은 허위 과대 광고가 넘쳐납니다.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 호르몬을 증가시킨다, 혈전용해제, 약이 아닌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표현들입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사전에 심의를 받는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사전 심의가 필요없는 '일반식품'의 경우 허위광고 비율이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하정철(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 "건강에 유용하다는 어떤 표현을 식품위생법상 허용을 하고 있는데 너무 애매하고 광범위한 허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광고를 믿고 건강 관련 식품을 먹었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택(강남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들을 먹었을 때는 간이나 콩팥 쪽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요..." 소비자원은 부작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반식품의 건강 관련 표현에 대한 사전 심사제를 식약청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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