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허재호 제물로 새 역사 쓴다!

입력 2012.02.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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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최다 연승과 시즌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동부는 18일 오후 5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2011-2012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해 1월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부터 15연승을 달려 KCC를 이기면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운다.

안양 SBS가 2004-2005 정규시즌에 외국인 선수 단테 존스의 돌풍과 함께 기록한 15연승이 지금까지 최다였다.

동부가 KCC를 꺾으면 42승째(7패)를 올려 지난 시즌 부산 KT가 세운 54경기 기준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41승)도 경신하게 된다.

대기록을 향한 동부 선수들의 태도는 다부지다.

가드 박지현은 "우리가 정규시즌에서 우승했지만 아직은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정규시즌"이라며 기록 경신 의지를 불태웠다.

동부와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맞수인 까닭에 기 싸움 차원에서도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기록도 기록이지만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기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지난 12일 창원 LG, 16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2연전에서 패해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전열이 일부 흐트러질 불안 요소를 안고 있기도 하다.

KCC는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를 내보내고 자밀 왓킨스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테스트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동부와의 경기에 팀 전술을 익히지 못한 채 투입될 수도 있다.

핵심선수인 센터 하승진은 전날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가드 양동근과 충돌해 발목을 다쳐 회복 상태가 주목된다.

KCC는 동부에 애증의 상대다.

허 감독과 강 감독은 중앙대와 기아자동차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부터 둘도 없이 친한 선후배이지만 코트에서는 사적 감정을 경계한다.

동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6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CC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아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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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허재호 제물로 새 역사 쓴다!
    • 입력 2012-02-17 09:41:58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최다 연승과 시즌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동부는 18일 오후 5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2011-2012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해 1월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부터 15연승을 달려 KCC를 이기면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운다. 안양 SBS가 2004-2005 정규시즌에 외국인 선수 단테 존스의 돌풍과 함께 기록한 15연승이 지금까지 최다였다. 동부가 KCC를 꺾으면 42승째(7패)를 올려 지난 시즌 부산 KT가 세운 54경기 기준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41승)도 경신하게 된다. 대기록을 향한 동부 선수들의 태도는 다부지다. 가드 박지현은 "우리가 정규시즌에서 우승했지만 아직은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정규시즌"이라며 기록 경신 의지를 불태웠다. 동부와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맞수인 까닭에 기 싸움 차원에서도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기록도 기록이지만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기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지난 12일 창원 LG, 16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2연전에서 패해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전열이 일부 흐트러질 불안 요소를 안고 있기도 하다. KCC는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를 내보내고 자밀 왓킨스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테스트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동부와의 경기에 팀 전술을 익히지 못한 채 투입될 수도 있다. 핵심선수인 센터 하승진은 전날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가드 양동근과 충돌해 발목을 다쳐 회복 상태가 주목된다. KCC는 동부에 애증의 상대다. 허 감독과 강 감독은 중앙대와 기아자동차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부터 둘도 없이 친한 선후배이지만 코트에서는 사적 감정을 경계한다. 동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6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CC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아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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