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남은 3일 집중, 우승 도전!”

입력 2012.0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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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의 간판인 최경주(42·SK텔레콤)는 16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첫날 2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오른 최경주는 "이번 코스는 매 홀이 승부처"라며 "잘 풀린다고 방심해도 안 되고 안 풀린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노던트러스트 오픈이 열리는 리비에라 골프장(파71·7천298야드)은 볼이 한번 엇나가면 회복이 쉽지 않은 코스라 예민한 볼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것이 평을 듣는 곳이다.

타깃이 좁아 그린을 놓치면 만회하기가 어렵고, 티샷이 미스가 났을 경우 두 번째 샷이 쉽지 않다.

무리하지 않고 꾸준하게 플레이를 하다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최경주에게는 잘 맞는 코스다.

최경주는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지난 4년간 3차례나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에는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 코스의 매력은 모든 홀이 까다롭다는 것"이라며 "나는 매 홀 열심히 치는 스타일인데 이 코스에서는 파만 해도 등수가 안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코스에서는 내가 파로 가고 있으면 남들이 5,6개 버디 잡고 그래서 맥이 빠진다"며 "여기서는 내가 실수를 하면 다른 선수들도 실수하고, 내가 버디를 하나 잡으면 순위가 올라갈 수도 있다. 그게 좋다"고 덧붙였다.

최경주의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였다.

그린 적중률은 55.56%로 높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만회해 퍼트 수가 26개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오전에 바람이 차가워 공이 덜 가고 몸도 위축됐지만 경기가 잘 풀렸다"며 "상위권을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3일간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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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남은 3일 집중, 우승 도전!”
    • 입력 2012-02-17 09:50:24
    연합뉴스
한국 골프의 간판인 최경주(42·SK텔레콤)는 16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첫날 2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오른 최경주는 "이번 코스는 매 홀이 승부처"라며 "잘 풀린다고 방심해도 안 되고 안 풀린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노던트러스트 오픈이 열리는 리비에라 골프장(파71·7천298야드)은 볼이 한번 엇나가면 회복이 쉽지 않은 코스라 예민한 볼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것이 평을 듣는 곳이다. 타깃이 좁아 그린을 놓치면 만회하기가 어렵고, 티샷이 미스가 났을 경우 두 번째 샷이 쉽지 않다. 무리하지 않고 꾸준하게 플레이를 하다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최경주에게는 잘 맞는 코스다. 최경주는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지난 4년간 3차례나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에는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 코스의 매력은 모든 홀이 까다롭다는 것"이라며 "나는 매 홀 열심히 치는 스타일인데 이 코스에서는 파만 해도 등수가 안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코스에서는 내가 파로 가고 있으면 남들이 5,6개 버디 잡고 그래서 맥이 빠진다"며 "여기서는 내가 실수를 하면 다른 선수들도 실수하고, 내가 버디를 하나 잡으면 순위가 올라갈 수도 있다. 그게 좋다"고 덧붙였다. 최경주의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였다. 그린 적중률은 55.56%로 높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만회해 퍼트 수가 26개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오전에 바람이 차가워 공이 덜 가고 몸도 위축됐지만 경기가 잘 풀렸다"며 "상위권을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3일간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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