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에서도 ‘승부 조작’ 검찰 수사 나서

입력 2012.02.17 (19:33) 수정 2012.02.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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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수상스포츠인 경정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정부지검은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예상 순위를 알려준 혐의로 경정 선수 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돈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또 다른 박모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스타급 경정 선수인 박 씨는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지난해 5월부터 17차례에 걸쳐 브로커 박 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2억 7천만 원을 받고 예상순위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알려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정선수 박 씨가 경기 전날 경정장 숙소에 입소해 브로커 박씨에게 입상순위를 알려줬고 브로커 박씨는 이에 따라 경주권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브로커 박 씨가 부당 이득을 챙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정은 정지된 상태에서 출발하지 않고 질주 상태에서 출발선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선수 6명이 600m 코스를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립니다.

배팅 방식도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쌍승식 등 복잡하고 한 명이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걸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경기와 배팅 방식이 복잡해 선수 한 명이 순위를 조작하기 어려운 만큼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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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정에서도 ‘승부 조작’ 검찰 수사 나서
    • 입력 2012-02-17 19:33:50
    • 수정2012-02-17 1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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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수상스포츠인 경정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정부지검은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예상 순위를 알려준 혐의로 경정 선수 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돈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또 다른 박모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스타급 경정 선수인 박 씨는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지난해 5월부터 17차례에 걸쳐 브로커 박 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2억 7천만 원을 받고 예상순위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알려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정선수 박 씨가 경기 전날 경정장 숙소에 입소해 브로커 박씨에게 입상순위를 알려줬고 브로커 박씨는 이에 따라 경주권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브로커 박 씨가 부당 이득을 챙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정은 정지된 상태에서 출발하지 않고 질주 상태에서 출발선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선수 6명이 600m 코스를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립니다. 배팅 방식도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쌍승식 등 복잡하고 한 명이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걸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경기와 배팅 방식이 복잡해 선수 한 명이 순위를 조작하기 어려운 만큼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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