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기 지도자 시진핑, ‘감성 외교’ 눈길

입력 2012.02.17 (19:34) 수정 2012.02.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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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의 차기 지도자 시진핑이 주요 현안에서 미국과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성적인 이미지의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열렬한 환대를 받습니다.

시진핑이 중국 지방정부의 공무원이었던 1985년, 축산대표단 자격으로 방문했던 바로 그 마을입니다.

당시 그를 재워준 민가도 그대로 있었고, 그 집 가족들은 27년만에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되어 돌아온 시진핑을 마음을 열어 환영했습니다.

<녹취> 사라(머스카틴 마을 주민) : "시진핑은 그 당시 '스타워즈' 영화 포스터가 붇어 있는 아이들 방에서 잤답니다. 식사도 같이 했고요."

마을 사람들은 청년 시진핑이 무척 총명하고 쾌활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했고, 시진핑 부주석은 조만간 이들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부주석) : "생애 첫 미국 방문지가 이곳이었습니다 그땐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시 부주석은 이어 LA의 무역항을 찾아 "지난해 중국 수출품의 상당수가 이 항구로 들어왔다"며 미중 교역의 상징을 둘러보는 감회에 젖어보기이도 했습니다.

방미 마지막 날인 내일은 NBA 농구 관람을 자청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진핑의 이같은 감성적 행보를 중점 보도하면서, 그가 자신만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통해 미중 우호를 강조하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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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차기 지도자 시진핑, ‘감성 외교’ 눈길
    • 입력 2012-02-17 19:34:03
    • 수정2012-02-17 1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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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의 차기 지도자 시진핑이 주요 현안에서 미국과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성적인 이미지의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열렬한 환대를 받습니다. 시진핑이 중국 지방정부의 공무원이었던 1985년, 축산대표단 자격으로 방문했던 바로 그 마을입니다. 당시 그를 재워준 민가도 그대로 있었고, 그 집 가족들은 27년만에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되어 돌아온 시진핑을 마음을 열어 환영했습니다. <녹취> 사라(머스카틴 마을 주민) : "시진핑은 그 당시 '스타워즈' 영화 포스터가 붇어 있는 아이들 방에서 잤답니다. 식사도 같이 했고요." 마을 사람들은 청년 시진핑이 무척 총명하고 쾌활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했고, 시진핑 부주석은 조만간 이들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부주석) : "생애 첫 미국 방문지가 이곳이었습니다 그땐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시 부주석은 이어 LA의 무역항을 찾아 "지난해 중국 수출품의 상당수가 이 항구로 들어왔다"며 미중 교역의 상징을 둘러보는 감회에 젖어보기이도 했습니다. 방미 마지막 날인 내일은 NBA 농구 관람을 자청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진핑의 이같은 감성적 행보를 중점 보도하면서, 그가 자신만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통해 미중 우호를 강조하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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