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에서 붙잡힌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알려지자 조용한 외교를 펼치던 우리 정부도 입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 탈북자 20여 명이 중국 선양 등에서 공안에 붙잡힌 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외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붙잡힌 탈북자 20여 명은 아직 북송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탈북자 인권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움직였다는 얘기는 안 들리니까요. 바로 북송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거든요."
강제 북송은 안 된다는 의견을 중국에 거듭 전달해 온 외교부는 대응 전략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실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는 중국과의 양자협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중국에 국제 협약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고, 국제사회에도 탈북자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숙(주 UN 대사) :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대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유엔 차원에서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탈북자를 난민이 아닌 불법 입국자로 규정한 상황.
오늘도 탈북자 처리 원칙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 (강제북송이 국제난민협약 위반이라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 견해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북핵과 한중 FTA 등의 논의를 앞두고 있어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강경기조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중국에서 붙잡힌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알려지자 조용한 외교를 펼치던 우리 정부도 입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 탈북자 20여 명이 중국 선양 등에서 공안에 붙잡힌 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외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붙잡힌 탈북자 20여 명은 아직 북송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탈북자 인권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움직였다는 얘기는 안 들리니까요. 바로 북송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거든요."
강제 북송은 안 된다는 의견을 중국에 거듭 전달해 온 외교부는 대응 전략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실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는 중국과의 양자협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중국에 국제 협약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고, 국제사회에도 탈북자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숙(주 UN 대사) :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대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유엔 차원에서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탈북자를 난민이 아닌 불법 입국자로 규정한 상황.
오늘도 탈북자 처리 원칙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 (강제북송이 국제난민협약 위반이라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 견해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북핵과 한중 FTA 등의 논의를 앞두고 있어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강경기조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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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외교 한계 절감…“강제북송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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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0 22:03:59
<앵커 멘트>
중국에서 붙잡힌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알려지자 조용한 외교를 펼치던 우리 정부도 입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 탈북자 20여 명이 중국 선양 등에서 공안에 붙잡힌 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외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붙잡힌 탈북자 20여 명은 아직 북송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탈북자 인권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움직였다는 얘기는 안 들리니까요. 바로 북송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거든요."
강제 북송은 안 된다는 의견을 중국에 거듭 전달해 온 외교부는 대응 전략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실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는 중국과의 양자협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중국에 국제 협약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고, 국제사회에도 탈북자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숙(주 UN 대사) :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대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유엔 차원에서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탈북자를 난민이 아닌 불법 입국자로 규정한 상황.
오늘도 탈북자 처리 원칙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 (강제북송이 국제난민협약 위반이라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 견해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북핵과 한중 FTA 등의 논의를 앞두고 있어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강경기조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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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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