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돌 스타에게 도시락이 최고 선물

입력 2012.02.24 (06:34) 수정 2012.02.24 (0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WSJ, 한국 팬 도시락 선물 유행 소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의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도시락 선물을 하는 게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WSJ는 23일(현지시간)자 1면 기사에서 한국에서 도시락 선물을 하는 게 진정한 팬을 가리는 잣대가 되고 있다면서 아이돌 스타를 위한 도시락 전문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스타들에게 도시락을 선물하는 게 유명 스타들 사이에서 바쁜 일정 때문에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한다는 불평이 나온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데뷔한 걸 그룹 에이핑크(A Pink)를 위해 도시락을 주문한 정경영(38)씨는 "(에이핑크가) 밥을 먹고 힘을 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시락을 선물하려 한다"고 WSJ에 말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 왕지퐁(24)씨는 "중국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스타들에 대한 도시락 선물이 유행한다고 얘기해줬다"며 "중국 팬들도 남성 아이돌 그룹인 빅뱅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친구들과 빅뱅에게 도시락 선물을 했다"고 말했다.



스타들도 도시락 선물을 반기고 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팬들이 선물해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있다"며 "정성이 듬뿍 담긴 도시락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스타들에 대한 선물용 도시락 전문업체인 `수지킴 도시락 아트’를 운영하는 김수지 사장은 2010년에 틈새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난해부터 주문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수지킴 도시락 아트는 스타 선물용 도시락 업계에서 정교한 장식 등으로 유명한 업체라고 WSJ는 소개했다.



스타를 위한 도시락은 평범하지 않다. 레이스, 구슬, 손으로 그린 그림 등의 장식은 기본이고 몸무게에 신경을 쓰는 스타들에 대한 배려까지 담겨 있다.



김 사장은 "도시락을 만들 때 저열량이어야 하고 음식이 식어도 맛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어린 팬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가격도 7만∼15만원 등으로 폭넓게 책정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한국 팬들은 도시락 선물에 대한 대가를 바라지 않지만 아이돌 스타들은 트위터나 한국의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인 미투데이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고 WSJ는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아이돌 스타에게 도시락이 최고 선물
    • 입력 2012-02-24 06:34:56
    • 수정2012-02-24 07:13:27
    연합뉴스
WSJ, 한국 팬 도시락 선물 유행 소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의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도시락 선물을 하는 게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WSJ는 23일(현지시간)자 1면 기사에서 한국에서 도시락 선물을 하는 게 진정한 팬을 가리는 잣대가 되고 있다면서 아이돌 스타를 위한 도시락 전문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스타들에게 도시락을 선물하는 게 유명 스타들 사이에서 바쁜 일정 때문에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한다는 불평이 나온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데뷔한 걸 그룹 에이핑크(A Pink)를 위해 도시락을 주문한 정경영(38)씨는 "(에이핑크가) 밥을 먹고 힘을 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시락을 선물하려 한다"고 WSJ에 말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 왕지퐁(24)씨는 "중국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스타들에 대한 도시락 선물이 유행한다고 얘기해줬다"며 "중국 팬들도 남성 아이돌 그룹인 빅뱅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친구들과 빅뱅에게 도시락 선물을 했다"고 말했다.

스타들도 도시락 선물을 반기고 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팬들이 선물해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있다"며 "정성이 듬뿍 담긴 도시락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스타들에 대한 선물용 도시락 전문업체인 `수지킴 도시락 아트’를 운영하는 김수지 사장은 2010년에 틈새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난해부터 주문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수지킴 도시락 아트는 스타 선물용 도시락 업계에서 정교한 장식 등으로 유명한 업체라고 WSJ는 소개했다.

스타를 위한 도시락은 평범하지 않다. 레이스, 구슬, 손으로 그린 그림 등의 장식은 기본이고 몸무게에 신경을 쓰는 스타들에 대한 배려까지 담겨 있다.

김 사장은 "도시락을 만들 때 저열량이어야 하고 음식이 식어도 맛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어린 팬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가격도 7만∼15만원 등으로 폭넓게 책정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한국 팬들은 도시락 선물에 대한 대가를 바라지 않지만 아이돌 스타들은 트위터나 한국의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인 미투데이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고 WSJ는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