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경기청장 영장 방침…최연희 오늘 소환

입력 2012.02.24 (10:06) 수정 2012.02.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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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소환조사를 받은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은 4선의 무소속 최연희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18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했습니다.

이 청장은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철규(경기지방경찰청장) : "충분히 저희가 소명을 다 해드렸습니다. 필요한 자료도 제출을 했고요."

검찰은 이 청장을 상대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받은 5천만 원 안팎의 돈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그러나 이 청장은 일부 돈을 돌려줬다는 증빙 서류까지 제시하며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검찰의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 청장이 받은 돈 가운데 일부가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4선의 무소속 최연희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최 의원에게 3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른바 '유동천 리스트'에 올라 조사를 받았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이화영, 정형근, 김택기 전 의원은 어제 한꺼번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4월 총선 등 정치 일정을 감안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가급적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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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규 경기청장 영장 방침…최연희 오늘 소환
    • 입력 2012-02-24 10:06:20
    • 수정2012-02-24 1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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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소환조사를 받은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은 4선의 무소속 최연희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18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했습니다. 이 청장은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철규(경기지방경찰청장) : "충분히 저희가 소명을 다 해드렸습니다. 필요한 자료도 제출을 했고요." 검찰은 이 청장을 상대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받은 5천만 원 안팎의 돈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그러나 이 청장은 일부 돈을 돌려줬다는 증빙 서류까지 제시하며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검찰의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 청장이 받은 돈 가운데 일부가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4선의 무소속 최연희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최 의원에게 3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른바 '유동천 리스트'에 올라 조사를 받았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이화영, 정형근, 김택기 전 의원은 어제 한꺼번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4월 총선 등 정치 일정을 감안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가급적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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