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은 찔끔 증가…고물가에 눌렸다
입력 2012.02.24 (22:00)
수정 2012.02.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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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4분기 우리 가계의 소득은 소폭 늘어났지만 가계 형편은 오히려 더 팍팍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은 찔끔 늘었는데 물가는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첫 소식,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여금의 계절인 연말엔 가구 소득이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씀씀이가 그만큼 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미라(서울 화곡동) : "보너스는 항상 똑같았고 물가는 많이 오르고 전년에 비해선 안 썼어요."
4% 대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여력이 오히려 줄어든데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지갑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희숙(서울 염창동) : "노후를 생각해서 줄이는 거죠. 그러니까 식생활에서 좀 줄이고..."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8만 3천 원, 1년 전보다 7.3%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238만 원으로 3.1% 증가에 그쳤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 즉 수량기준으로는 오히려 0.8% 감소했습니다.
2009년 2분기 이후 2년 반 만입니다.
가계부채가 900조를 넘어서면서 이자 지출이 1년 전보다 16% 증가한 것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 가계가 경기 둔화와 고물가 속에 긴축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이은미(삼성경제연구소) : "물가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의 이자지급 부담이 늘어나고 있고 경기 둔화로 소득 개선도 빠르게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지난해 상위 20%의 소득과 하위 20%의 소득 격차도 다소 커져 소득 분배구조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지난해 4분기 우리 가계의 소득은 소폭 늘어났지만 가계 형편은 오히려 더 팍팍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은 찔끔 늘었는데 물가는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첫 소식,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여금의 계절인 연말엔 가구 소득이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씀씀이가 그만큼 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미라(서울 화곡동) : "보너스는 항상 똑같았고 물가는 많이 오르고 전년에 비해선 안 썼어요."
4% 대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여력이 오히려 줄어든데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지갑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희숙(서울 염창동) : "노후를 생각해서 줄이는 거죠. 그러니까 식생활에서 좀 줄이고..."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8만 3천 원, 1년 전보다 7.3%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238만 원으로 3.1% 증가에 그쳤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 즉 수량기준으로는 오히려 0.8% 감소했습니다.
2009년 2분기 이후 2년 반 만입니다.
가계부채가 900조를 넘어서면서 이자 지출이 1년 전보다 16% 증가한 것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 가계가 경기 둔화와 고물가 속에 긴축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이은미(삼성경제연구소) : "물가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의 이자지급 부담이 늘어나고 있고 경기 둔화로 소득 개선도 빠르게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지난해 상위 20%의 소득과 하위 20%의 소득 격차도 다소 커져 소득 분배구조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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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은 찔끔 증가…고물가에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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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4 22:00:55
- 수정2012-02-24 23:27:35
<앵커 멘트>
지난해 4분기 우리 가계의 소득은 소폭 늘어났지만 가계 형편은 오히려 더 팍팍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은 찔끔 늘었는데 물가는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첫 소식,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여금의 계절인 연말엔 가구 소득이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씀씀이가 그만큼 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미라(서울 화곡동) : "보너스는 항상 똑같았고 물가는 많이 오르고 전년에 비해선 안 썼어요."
4% 대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여력이 오히려 줄어든데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지갑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희숙(서울 염창동) : "노후를 생각해서 줄이는 거죠. 그러니까 식생활에서 좀 줄이고..."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8만 3천 원, 1년 전보다 7.3%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238만 원으로 3.1% 증가에 그쳤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 즉 수량기준으로는 오히려 0.8% 감소했습니다.
2009년 2분기 이후 2년 반 만입니다.
가계부채가 900조를 넘어서면서 이자 지출이 1년 전보다 16% 증가한 것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 가계가 경기 둔화와 고물가 속에 긴축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이은미(삼성경제연구소) : "물가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의 이자지급 부담이 늘어나고 있고 경기 둔화로 소득 개선도 빠르게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 지난해 상위 20%의 소득과 하위 20%의 소득 격차도 다소 커져 소득 분배구조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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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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