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부산, 총선 최대 격전지 부상

입력 2012.02.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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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1총선이 4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이 이번 총선에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공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강민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강민수 기자!

<질문> 오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했군요? 총선 지원 유세 성격이라고 봐야할까요?

<답변>

네 사실상 첫 총선 지원 유세지로 부산을 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부산 경남에서 야당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읽히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부산 민심 달래기에 힘쓰는 모습이었는데 동남권 신공항, 저축은행 피해 등으로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데다, 야당이 이 지역을 낙동강 전선에 비유하며 총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오늘 방문지에는 문재인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진 부산 사상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박근혜 문재인 대결구도를 조기에 형성하는 것 보다, 바람의 진원지 주변 민심을 다짐으로써 바람의 확산을 막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민주통합당도 오늘 박근혜 위원장의 부산 방문을 상당히 의식하는 분위기군요?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공세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에 이어 오늘은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이 박근혜 위원장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핵심은 '정수장학회' 문젠데요, 한명숙 대표의 공세와 박근혜 위원장의 반론을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부산 민심 듣고 싶은가. 그렇다면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하고 부산일보 시민의 품에 돌려줘야."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이런 문제는 어떤 하자가 있으면 있는대로 해야지. 정치적으로 문제 만들어서 풀려고 하는 제대로 된 의식이 아니다."

민주당은 '정수 장학회'를 총선 쟁점화하는 것을 시도하는 분위깁니다.

한미FTA 등에 대한 '야당 말바꾸기'가 쟁점화된 국면을 전환하는 동시에, 동시에 대권 주자인 박근혜 위원장 개인에게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민심의 향배가 향후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부산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입니다.

<질문> 선거를 앞두고 각 진영의 연대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자유선진당과의 연대설이 계속 흘러나오는군요?

<답변>

네 새누리당 내에서는 보수진영의 총선연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황우여 원내대표는 최근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와 심대평 대표를 잇따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합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 연대는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선진당이 연대의 조건으로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후보를 내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변숩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늘 공천을 위한 면접심사를 마쳤고, 이제 본격적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다음주 초 쯤에는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질문>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의 이른바 야권연대 협상이 진행 중인데, 잘 돼가는 분위깁니까?

<답변>

협상에 돌입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최소10석 이상 확보하려는 통합진보당 측과 이를 최소화하려는 민주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공천작업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런데 공천혁명을 예고한 것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역 의원은 전원 공천을 받았고, 특히 공천심사위원들도 불출마 자를 제외하고 6명 전원 공천을 받았습니다.

비리 혐의로 기소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석 사무총장과 이화영 전 의원도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호남 지역 등 아직 발표가 안된 지역에서 상당수 인적 쇄신이 예상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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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2-24 23: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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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11총선이 4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이 이번 총선에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공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강민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강민수 기자! <질문> 오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했군요? 총선 지원 유세 성격이라고 봐야할까요? <답변> 네 사실상 첫 총선 지원 유세지로 부산을 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부산 경남에서 야당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읽히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부산 민심 달래기에 힘쓰는 모습이었는데 동남권 신공항, 저축은행 피해 등으로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데다, 야당이 이 지역을 낙동강 전선에 비유하며 총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오늘 방문지에는 문재인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진 부산 사상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박근혜 문재인 대결구도를 조기에 형성하는 것 보다, 바람의 진원지 주변 민심을 다짐으로써 바람의 확산을 막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민주통합당도 오늘 박근혜 위원장의 부산 방문을 상당히 의식하는 분위기군요?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공세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에 이어 오늘은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이 박근혜 위원장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핵심은 '정수장학회' 문젠데요, 한명숙 대표의 공세와 박근혜 위원장의 반론을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부산 민심 듣고 싶은가. 그렇다면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하고 부산일보 시민의 품에 돌려줘야."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이런 문제는 어떤 하자가 있으면 있는대로 해야지. 정치적으로 문제 만들어서 풀려고 하는 제대로 된 의식이 아니다." 민주당은 '정수 장학회'를 총선 쟁점화하는 것을 시도하는 분위깁니다. 한미FTA 등에 대한 '야당 말바꾸기'가 쟁점화된 국면을 전환하는 동시에, 동시에 대권 주자인 박근혜 위원장 개인에게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민심의 향배가 향후 대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부산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입니다. <질문> 선거를 앞두고 각 진영의 연대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자유선진당과의 연대설이 계속 흘러나오는군요? <답변> 네 새누리당 내에서는 보수진영의 총선연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황우여 원내대표는 최근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와 심대평 대표를 잇따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합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 연대는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선진당이 연대의 조건으로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후보를 내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변숩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늘 공천을 위한 면접심사를 마쳤고, 이제 본격적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다음주 초 쯤에는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질문>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의 이른바 야권연대 협상이 진행 중인데, 잘 돼가는 분위깁니까? <답변> 협상에 돌입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최소10석 이상 확보하려는 통합진보당 측과 이를 최소화하려는 민주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공천작업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런데 공천혁명을 예고한 것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역 의원은 전원 공천을 받았고, 특히 공천심사위원들도 불출마 자를 제외하고 6명 전원 공천을 받았습니다. 비리 혐의로 기소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석 사무총장과 이화영 전 의원도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호남 지역 등 아직 발표가 안된 지역에서 상당수 인적 쇄신이 예상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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