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최강희 “후반 집중력 저하”

입력 2012.02.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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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치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강희 감독이 선수들의 후반 집중력 저하를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2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둔 최 감독은 "후반에 선수 교체가 많아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2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어차피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대비한 평가전이기 때문에 결과는 물론 내용도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실점하지 말 것과 유효 슈팅 수를 늘리자는 내용을 주문했다. 후반에 선수 교체가 많아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 내용이 전체적으로 안 좋아졌다. 감독 데뷔전이라고 해서 선수들의 의욕이 지나쳤던 부분도 있었다.



--이동국의 활약은 어떻게 보나.



▲동계 훈련에서도 준비를 잘했고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계속 좋은 몸놀림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동국은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좌우하는 선수인 것 같다. 선수들이 생활이나 훈련 때 좀 더 편하게 지내는 좋은 분위기가 경기장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는 오늘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 감독을 맡았는데 전주를 찾은 소감은.



▲추운 날씨에도 팬들이 많이 오셨다.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전북, 전주 팬들께 매우 감사드린다.



--측면 수비와 공격 밸런스가 안 맞았다는 지적이 있다.



▲쿠웨이트는 양쪽 측면 침투가 좋은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그런 점을 강조하며 훈련했다. 오늘 공수에서 잘 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부분을 더 강조해야겠다. 전반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수비 밸런스가 깨졌다.



--쿠웨이트전에 합류할 박주영, 기성용의 활용 방안은.



▲두 세 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 일단 파주로 이동해서 쿠웨이트전 선발 출전 선수라든지 경기 운영 방안에 대해 고민하며 훈련을 해야 한다. 오늘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있다.



--김두현의 활약을 평가하자면.



▲워낙 K리그나 대표팀에서 떠나 있는 시간이 길어 목포 훈련 때부터 주의 깊게 관찰을 했다. 여전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움직임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미드필더에 좋은 자원이 많기 때문에 어떤 조합을 준비할지 결정을 잘해야겠다.



--골키퍼로 김영광이 선발 출전했는데.



▲정성룡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골키퍼 코치가 "오늘은 김영광에게 기회를 주고 점검을 하자"고 해서 그 의견을 존중했다. 정성룡과 김영광이 어차피 대표팀 골키퍼 자리를 경합해야 한다. 29일 쿠웨이트전 선발은 누가 나갈지 의논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잘 안 된 점을 지적한다면.



▲경기 전 선수 미팅 때 후반에 나갈 선수들도 칠판에 적어줬다. 평가전의 특성상 교체 선수가 많기 때문에 후반에 나갈 선수들에게 집중력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점수가 3-0으로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앞으로 교체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오늘 경기를 통해 방향을 잡게 됐고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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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운 최강희 “후반 집중력 저하”
    • 입력 2012-02-25 17:02:05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치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강희 감독이 선수들의 후반 집중력 저하를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2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둔 최 감독은 "후반에 선수 교체가 많아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2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어차피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대비한 평가전이기 때문에 결과는 물론 내용도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실점하지 말 것과 유효 슈팅 수를 늘리자는 내용을 주문했다. 후반에 선수 교체가 많아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 내용이 전체적으로 안 좋아졌다. 감독 데뷔전이라고 해서 선수들의 의욕이 지나쳤던 부분도 있었다.

--이동국의 활약은 어떻게 보나.

▲동계 훈련에서도 준비를 잘했고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계속 좋은 몸놀림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동국은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좌우하는 선수인 것 같다. 선수들이 생활이나 훈련 때 좀 더 편하게 지내는 좋은 분위기가 경기장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는 오늘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 감독을 맡았는데 전주를 찾은 소감은.

▲추운 날씨에도 팬들이 많이 오셨다.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전북, 전주 팬들께 매우 감사드린다.

--측면 수비와 공격 밸런스가 안 맞았다는 지적이 있다.

▲쿠웨이트는 양쪽 측면 침투가 좋은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그런 점을 강조하며 훈련했다. 오늘 공수에서 잘 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부분을 더 강조해야겠다. 전반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수비 밸런스가 깨졌다.

--쿠웨이트전에 합류할 박주영, 기성용의 활용 방안은.

▲두 세 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 일단 파주로 이동해서 쿠웨이트전 선발 출전 선수라든지 경기 운영 방안에 대해 고민하며 훈련을 해야 한다. 오늘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있다.

--김두현의 활약을 평가하자면.

▲워낙 K리그나 대표팀에서 떠나 있는 시간이 길어 목포 훈련 때부터 주의 깊게 관찰을 했다. 여전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움직임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미드필더에 좋은 자원이 많기 때문에 어떤 조합을 준비할지 결정을 잘해야겠다.

--골키퍼로 김영광이 선발 출전했는데.

▲정성룡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골키퍼 코치가 "오늘은 김영광에게 기회를 주고 점검을 하자"고 해서 그 의견을 존중했다. 정성룡과 김영광이 어차피 대표팀 골키퍼 자리를 경합해야 한다. 29일 쿠웨이트전 선발은 누가 나갈지 의논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잘 안 된 점을 지적한다면.

▲경기 전 선수 미팅 때 후반에 나갈 선수들도 칠판에 적어줬다. 평가전의 특성상 교체 선수가 많기 때문에 후반에 나갈 선수들에게 집중력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점수가 3-0으로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앞으로 교체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오늘 경기를 통해 방향을 잡게 됐고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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