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수비 조직력 안정화’ 숙제

입력 2012.02.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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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號)의 데뷔전을 지켜본 축구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수비 조직력의 안정화를 축구대표팀의 과제로 손꼽았다.



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2골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상주)의 프리킥 쐐기골로 4-2 승리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평가전이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날 경기의 스코어는 큰 의미가 없다"며 "후반 들어 수비수들이 우즈베키스탄 공격진의 공세에 허둥거리는 장면이 이었다. 수비 조직력의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선수와 사령탑은 물론 전술까지 바뀐 상황에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만큼 29일 쿠웨이트전까지 남은 기간에 서둘러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비라인에서 미드필더로 이어지는 패스의 과정도 매끄럽지 못한 장면이 많았다"며 "쿠웨이트의 주요 공격라인이 양쪽 측면인 만큼 이날 경기를 바탕으로 대비책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수비의 핵심인 곽태휘(울산)-이정수(알사드)의 중앙 수비 조합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상식(전북)의 조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팀 전체의 수비를 지휘하는 이들 3명이 긴밀한 의사소통과 백업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해야만 전반적인 공수 밸런스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또 이날 2골을 터트린 이동국(전북)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게 대표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 감독이 기대를 많이 거는 이동국의 몸 상태가 좋아 다행스럽다"며 "기회를 많이 놓친 이근호(울산)는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도 이동국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위원은 "이동국이 좋은 골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공격은 물론 수비가담도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측면 공격에 골을 빼앗겼다"며 "쿠웨이트의 양쪽 측면이 강한 점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수비조직력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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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호, ‘수비 조직력 안정화’ 숙제
    • 입력 2012-02-25 19:29:44
    연합뉴스
최강희호(號)의 데뷔전을 지켜본 축구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수비 조직력의 안정화를 축구대표팀의 과제로 손꼽았다.

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2골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상주)의 프리킥 쐐기골로 4-2 승리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평가전이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날 경기의 스코어는 큰 의미가 없다"며 "후반 들어 수비수들이 우즈베키스탄 공격진의 공세에 허둥거리는 장면이 이었다. 수비 조직력의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선수와 사령탑은 물론 전술까지 바뀐 상황에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만큼 29일 쿠웨이트전까지 남은 기간에 서둘러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비라인에서 미드필더로 이어지는 패스의 과정도 매끄럽지 못한 장면이 많았다"며 "쿠웨이트의 주요 공격라인이 양쪽 측면인 만큼 이날 경기를 바탕으로 대비책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수비의 핵심인 곽태휘(울산)-이정수(알사드)의 중앙 수비 조합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상식(전북)의 조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팀 전체의 수비를 지휘하는 이들 3명이 긴밀한 의사소통과 백업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해야만 전반적인 공수 밸런스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또 이날 2골을 터트린 이동국(전북)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게 대표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 감독이 기대를 많이 거는 이동국의 몸 상태가 좋아 다행스럽다"며 "기회를 많이 놓친 이근호(울산)는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도 이동국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위원은 "이동국이 좋은 골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공격은 물론 수비가담도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왼쪽 측면 공격에 골을 빼앗겼다"며 "쿠웨이트의 양쪽 측면이 강한 점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수비조직력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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