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싸고 빠르게! 요즘 패션계는 패스트 패션 열풍입니다.
2008년 5천억원 규모였던 패스트패션 업계의 매출은 불과 3년만에 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따라 쉽게 사고 쉽게 버리면서 폐기되는 옷이 급증하는 게 문제입니다.
먼저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거리.
반경 200미터 내에 들어선 패스트패션 브랜드 매장이 16개나 됩니다.
비교적 싼 값에 최신 유행의 옷을 사려는 젊은층들이 매장에 몰려듭니다.
<인터뷰> 장소윤(대학생) : "브랜드 사면 옷 한 벌 7만 원, 8만 원 써야 되는데 이런 데 오면 4만 원... 오히려 더 절감해서 많은 옷을 더 살 수 있으니까..."
일주일에 한 벌 이상 옷을 구입한다는 33살 이모 씨.
버리는 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00(회사원) : "싸니까...예쁘고 하니까 언젠가 입겠지 하고 하나 사놓는데 지나면 더 예쁜 옷을 보게 되니까 안 입고 버리게 되는 옷이..."
이 헌옷 수거업체에는 하루 평균 1톤이 넘는 옷이 들어옵니다.
최근엔 새 제품도 많이 수거됩니다.
<인터뷰> 나현숙(헌옷 수거업체 운영) :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하기가 뭐하니까 택배비도 괜히 물어야 되니까 그냥 그거를 버리는 경향이 많더라고요."
헌옷은 분류작업을 거쳐 재활용하기도 하지만, 상태가 나쁜 것은 매립하거나 소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남후남(강동대 패션디자인과 교수) : "품질이 합성섬유가 많기 때문에 분해가 되지 않고 결국은 유해 가스로 (발생됩니다)."
패스트패션 열풍 속에 유행 주기가 빨라지면서 아까운 새 옷까지 버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앵커 멘트>
무대에서 선보인 이 옷들, 근사한데요.
전부 새 옷이 아니라 버린 옷들을 고쳐서 만든겁니다.
이렇게 패스트 패션에 맞서 옷의 생산과 소비 속도를 한발 늦춰보자는 ‘슬로패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봉틀 소리가 쉴새없이 이어집니다.
자신이 입을 옷을 손수 만드는 중입니다.
<녹취> "초크로 표시해서 손바느질로 해주세요."
사 입는 옷과는 다른 멋이 있습니다.
<인터뷰> 노재인(서울시 신림동) : "제가 만든 옷이라 입을수록 정이 들고요."
재봉틀은 물론 옷감과 부자재까지.
이렇게 옷 만드는 재료를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게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천연 염색과 자연 소재 섬유를 고집해 더디게 만들어지는 기성복들입니다.
그래도 소비자를 끌어 모으며 전국의 매장이 40개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장은숙(의류업체 팀장) : "옷이 쓰레기로 낭비되는 게 아니라 오래 두고 오래 간직해서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 열풍이 지나간 미국에서는 1년 동안 한 종류 옷만 입자는 캠페인까지 생겨났습니다.
국내에서도 버려진 옷을 가방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옷의 수명연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황용운(아름다운 가게 간사) : "빨리 빨리 디자인이 바뀌니까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의 공세에 맞서 낭비와 환경 파괴를 줄이자는 '슬로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싸고 빠르게! 요즘 패션계는 패스트 패션 열풍입니다.
2008년 5천억원 규모였던 패스트패션 업계의 매출은 불과 3년만에 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따라 쉽게 사고 쉽게 버리면서 폐기되는 옷이 급증하는 게 문제입니다.
먼저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거리.
반경 200미터 내에 들어선 패스트패션 브랜드 매장이 16개나 됩니다.
비교적 싼 값에 최신 유행의 옷을 사려는 젊은층들이 매장에 몰려듭니다.
<인터뷰> 장소윤(대학생) : "브랜드 사면 옷 한 벌 7만 원, 8만 원 써야 되는데 이런 데 오면 4만 원... 오히려 더 절감해서 많은 옷을 더 살 수 있으니까..."
일주일에 한 벌 이상 옷을 구입한다는 33살 이모 씨.
버리는 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00(회사원) : "싸니까...예쁘고 하니까 언젠가 입겠지 하고 하나 사놓는데 지나면 더 예쁜 옷을 보게 되니까 안 입고 버리게 되는 옷이..."
이 헌옷 수거업체에는 하루 평균 1톤이 넘는 옷이 들어옵니다.
최근엔 새 제품도 많이 수거됩니다.
<인터뷰> 나현숙(헌옷 수거업체 운영) :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하기가 뭐하니까 택배비도 괜히 물어야 되니까 그냥 그거를 버리는 경향이 많더라고요."
헌옷은 분류작업을 거쳐 재활용하기도 하지만, 상태가 나쁜 것은 매립하거나 소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남후남(강동대 패션디자인과 교수) : "품질이 합성섬유가 많기 때문에 분해가 되지 않고 결국은 유해 가스로 (발생됩니다)."
패스트패션 열풍 속에 유행 주기가 빨라지면서 아까운 새 옷까지 버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앵커 멘트>
무대에서 선보인 이 옷들, 근사한데요.
전부 새 옷이 아니라 버린 옷들을 고쳐서 만든겁니다.
이렇게 패스트 패션에 맞서 옷의 생산과 소비 속도를 한발 늦춰보자는 ‘슬로패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봉틀 소리가 쉴새없이 이어집니다.
자신이 입을 옷을 손수 만드는 중입니다.
<녹취> "초크로 표시해서 손바느질로 해주세요."
사 입는 옷과는 다른 멋이 있습니다.
<인터뷰> 노재인(서울시 신림동) : "제가 만든 옷이라 입을수록 정이 들고요."
재봉틀은 물론 옷감과 부자재까지.
이렇게 옷 만드는 재료를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게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천연 염색과 자연 소재 섬유를 고집해 더디게 만들어지는 기성복들입니다.
그래도 소비자를 끌어 모으며 전국의 매장이 40개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장은숙(의류업체 팀장) : "옷이 쓰레기로 낭비되는 게 아니라 오래 두고 오래 간직해서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 열풍이 지나간 미국에서는 1년 동안 한 종류 옷만 입자는 캠페인까지 생겨났습니다.
국내에서도 버려진 옷을 가방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옷의 수명연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황용운(아름다운 가게 간사) : "빨리 빨리 디자인이 바뀌니까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의 공세에 맞서 낭비와 환경 파괴를 줄이자는 '슬로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쉽게 사고 버린다! ‘직접 만든 옷’ 주목
-
- 입력 2012-02-26 21:53:53

<앵커 멘트>
싸고 빠르게! 요즘 패션계는 패스트 패션 열풍입니다.
2008년 5천억원 규모였던 패스트패션 업계의 매출은 불과 3년만에 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따라 쉽게 사고 쉽게 버리면서 폐기되는 옷이 급증하는 게 문제입니다.
먼저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거리.
반경 200미터 내에 들어선 패스트패션 브랜드 매장이 16개나 됩니다.
비교적 싼 값에 최신 유행의 옷을 사려는 젊은층들이 매장에 몰려듭니다.
<인터뷰> 장소윤(대학생) : "브랜드 사면 옷 한 벌 7만 원, 8만 원 써야 되는데 이런 데 오면 4만 원... 오히려 더 절감해서 많은 옷을 더 살 수 있으니까..."
일주일에 한 벌 이상 옷을 구입한다는 33살 이모 씨.
버리는 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00(회사원) : "싸니까...예쁘고 하니까 언젠가 입겠지 하고 하나 사놓는데 지나면 더 예쁜 옷을 보게 되니까 안 입고 버리게 되는 옷이..."
이 헌옷 수거업체에는 하루 평균 1톤이 넘는 옷이 들어옵니다.
최근엔 새 제품도 많이 수거됩니다.
<인터뷰> 나현숙(헌옷 수거업체 운영) :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하기가 뭐하니까 택배비도 괜히 물어야 되니까 그냥 그거를 버리는 경향이 많더라고요."
헌옷은 분류작업을 거쳐 재활용하기도 하지만, 상태가 나쁜 것은 매립하거나 소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남후남(강동대 패션디자인과 교수) : "품질이 합성섬유가 많기 때문에 분해가 되지 않고 결국은 유해 가스로 (발생됩니다)."
패스트패션 열풍 속에 유행 주기가 빨라지면서 아까운 새 옷까지 버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앵커 멘트>
무대에서 선보인 이 옷들, 근사한데요.
전부 새 옷이 아니라 버린 옷들을 고쳐서 만든겁니다.
이렇게 패스트 패션에 맞서 옷의 생산과 소비 속도를 한발 늦춰보자는 ‘슬로패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봉틀 소리가 쉴새없이 이어집니다.
자신이 입을 옷을 손수 만드는 중입니다.
<녹취> "초크로 표시해서 손바느질로 해주세요."
사 입는 옷과는 다른 멋이 있습니다.
<인터뷰> 노재인(서울시 신림동) : "제가 만든 옷이라 입을수록 정이 들고요."
재봉틀은 물론 옷감과 부자재까지.
이렇게 옷 만드는 재료를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게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천연 염색과 자연 소재 섬유를 고집해 더디게 만들어지는 기성복들입니다.
그래도 소비자를 끌어 모으며 전국의 매장이 40개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장은숙(의류업체 팀장) : "옷이 쓰레기로 낭비되는 게 아니라 오래 두고 오래 간직해서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 열풍이 지나간 미국에서는 1년 동안 한 종류 옷만 입자는 캠페인까지 생겨났습니다.
국내에서도 버려진 옷을 가방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옷의 수명연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황용운(아름다운 가게 간사) : "빨리 빨리 디자인이 바뀌니까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의 공세에 맞서 낭비와 환경 파괴를 줄이자는 '슬로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
-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김진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