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계 ‘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12.02.27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럼, 미국 메이저 영화사의 국내 진출은 한국 영화 산업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대와 우려의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세기 폭스사가 20%가량 투자했던 영화 '황해',

그 덕분에 지난해 12월 폭스사의 배급망을 타고 북미 지역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영화사의 국내 영화시장 진입은 우리 영화의 해외진출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CJ와 롯데 등 일부 대기업에 의존하는 국내 영화계의 자금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원동연(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 "미국 스튜디오 자본이 들어온다는 것은 위축된 한국 영화 제작 환경에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화 제작에 깊숙이 개입하는 미국식 영화 제작 시스템의 도입으로 창작의 자율성이 저해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 "대규모 자본력과 기획력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 진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획력에 있어 한국 영화가 많이 영향을 받고 위축받을 수 있을 거라."

장기적으로는 국내 영화 콘텐츠도 미국 영화사로 넘어가면서 우리 영화계의 자생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영화계 ‘기대 반 우려 반’
    • 입력 2012-02-27 21:53:3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그럼, 미국 메이저 영화사의 국내 진출은 한국 영화 산업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대와 우려의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세기 폭스사가 20%가량 투자했던 영화 '황해', 그 덕분에 지난해 12월 폭스사의 배급망을 타고 북미 지역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영화사의 국내 영화시장 진입은 우리 영화의 해외진출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CJ와 롯데 등 일부 대기업에 의존하는 국내 영화계의 자금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원동연(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 "미국 스튜디오 자본이 들어온다는 것은 위축된 한국 영화 제작 환경에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화 제작에 깊숙이 개입하는 미국식 영화 제작 시스템의 도입으로 창작의 자율성이 저해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 "대규모 자본력과 기획력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 진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획력에 있어 한국 영화가 많이 영향을 받고 위축받을 수 있을 거라." 장기적으로는 국내 영화 콘텐츠도 미국 영화사로 넘어가면서 우리 영화계의 자생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