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누나도 1,900억 대 상속 소송 제기

입력 2012.02.28 (08:38) 수정 2012.02.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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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 이맹희 씨에 이어 누나인 이숙희 씨도 이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속분을 돌려달라며 천9백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인 이숙희 씨는 범 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입니다.

이숙희 씨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중이던 주식을 이건희 회장이 단독으로 상속한 만큼, 법정 상속분에 따라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숙희 씨는 이에 따라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 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에 대한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또 삼성에버랜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상속분에 해당하는 삼성생명 주식 237만여 주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명의변경의 경위 등이 불분명해 100주만 우선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숙희 씨가 제기한 소송 가액은 천9백억 원대로, 이맹희 씨가 청구한 7천 백억 원의 4분의 1수준이지만, 추후 확장 청구가 이뤄질 경우 소송가액은 수천억 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다른 형제들로 소송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소송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고, 이명희 회장의 신세계 그룹 측은 확정된 게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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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누나도 1,900억 대 상속 소송 제기
    • 입력 2012-02-28 08:38:45
    • 수정2012-02-28 19:13:37
    사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 이맹희 씨에 이어 누나인 이숙희 씨도 이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속분을 돌려달라며 천9백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인 이숙희 씨는 범 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입니다. 이숙희 씨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선대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중이던 주식을 이건희 회장이 단독으로 상속한 만큼, 법정 상속분에 따라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숙희 씨는 이에 따라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 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에 대한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또 삼성에버랜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상속분에 해당하는 삼성생명 주식 237만여 주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명의변경의 경위 등이 불분명해 100주만 우선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숙희 씨가 제기한 소송 가액은 천9백억 원대로, 이맹희 씨가 청구한 7천 백억 원의 4분의 1수준이지만, 추후 확장 청구가 이뤄질 경우 소송가액은 수천억 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다른 형제들로 소송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소송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고, 이명희 회장의 신세계 그룹 측은 확정된 게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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