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계열사, 와인 수입에 팝콘 판매까지

입력 2012.0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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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가의 지네발식 사업 확장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재벌 계열사가 와인 수입이나 팝콘 판매 등 중소기업 분야에까지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4년 동안 19개 재벌의 30개 계열사가 중소기업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35대 재벌의 계열사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LED와 골판지 상자, 레미콘 등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품목에는 8개 재벌 계열사가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문구류 같은 소모성 자재를 구매 대행해주는 MRO와 상조업, 내의 판매 같은 사업조정 신청 업종의 경우 5개 재벌 계열사가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도 18개 재벌 계열사가 중소기업 영위 업종인 극장 내 팝콘 판매 등 식음료 소매업과 와인 등 수입품 유통업, 웨딩서비스업 등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 영위 업종에 진출한 계열사의 보유 현황을 재벌 별로 보면 효성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SK와 동양, 롯데가 각각 3곳, 삼성과 LG, 포스코 2곳 씩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35대 재벌에서 증가한 계열사 숫자는 393개.

공정위는 계열사 수 증가 자체보다는 계열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수일가의 사익 추구나 중소기업 영역 잠식 등이 재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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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계열사, 와인 수입에 팝콘 판매까지
    • 입력 2012-02-28 13: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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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가의 지네발식 사업 확장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재벌 계열사가 와인 수입이나 팝콘 판매 등 중소기업 분야에까지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4년 동안 19개 재벌의 30개 계열사가 중소기업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35대 재벌의 계열사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LED와 골판지 상자, 레미콘 등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품목에는 8개 재벌 계열사가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문구류 같은 소모성 자재를 구매 대행해주는 MRO와 상조업, 내의 판매 같은 사업조정 신청 업종의 경우 5개 재벌 계열사가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도 18개 재벌 계열사가 중소기업 영위 업종인 극장 내 팝콘 판매 등 식음료 소매업과 와인 등 수입품 유통업, 웨딩서비스업 등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 영위 업종에 진출한 계열사의 보유 현황을 재벌 별로 보면 효성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SK와 동양, 롯데가 각각 3곳, 삼성과 LG, 포스코 2곳 씩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35대 재벌에서 증가한 계열사 숫자는 393개. 공정위는 계열사 수 증가 자체보다는 계열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수일가의 사익 추구나 중소기업 영역 잠식 등이 재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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