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듬북과 선비교육’ 결합해 정서 순화

입력 2012.0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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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럿이 함께 둥둥 북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또래 친구들과 친해지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모듬북'과 선비교육을 결합해 청소년들의 정서순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련원을 소개합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가슴을 뚫을 듯, 북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북을 두드리며 호흡을 맞추고, 친구의 눈을 마주보는 사이 미움은 사라지고 소통을 배웁니다.

모듬북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달라진 또 하나의 자신을 발견합니다.

<인터뷰> 김태현(영주 영광중학교) : "솔직히 옛날엔 소외 비행학생이었어요, 그런데 북 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비결은 정서순화물질인 세로토닌, 율동적인 북치기와 환호성을 받는 경험을 통해 폭력 본능이 순화되는 겁니다.

지난 2006년 영주 영광중학교에서 처음 시작한 모듬북 활동은 성과가 두드러져 참여학교가 백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이시형(박사/'세로토닌 문화'고문) : "청소년의 세로토닌이 가장 활발히 분비되는 활동이 북치기라는 결과를 얻었다."

영주시와 선비문화수련원은 전국 최초로, 모듬북 활동을 선비교육에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개발했습니다.

관용과 소통, 여유라는 선비교육의 목적이 모듬북의 취지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호(한국선비문화수련원 원장) : "두 교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

심리학과 전통 유교문화의 만남이 청소년 정서 순화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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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듬북과 선비교육’ 결합해 정서 순화
    • 입력 2012-02-28 13:03:49
    뉴스 12
<앵커 멘트> 여럿이 함께 둥둥 북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또래 친구들과 친해지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모듬북'과 선비교육을 결합해 청소년들의 정서순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련원을 소개합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리포트> 가슴을 뚫을 듯, 북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북을 두드리며 호흡을 맞추고, 친구의 눈을 마주보는 사이 미움은 사라지고 소통을 배웁니다. 모듬북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달라진 또 하나의 자신을 발견합니다. <인터뷰> 김태현(영주 영광중학교) : "솔직히 옛날엔 소외 비행학생이었어요, 그런데 북 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비결은 정서순화물질인 세로토닌, 율동적인 북치기와 환호성을 받는 경험을 통해 폭력 본능이 순화되는 겁니다. 지난 2006년 영주 영광중학교에서 처음 시작한 모듬북 활동은 성과가 두드러져 참여학교가 백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이시형(박사/'세로토닌 문화'고문) : "청소년의 세로토닌이 가장 활발히 분비되는 활동이 북치기라는 결과를 얻었다." 영주시와 선비문화수련원은 전국 최초로, 모듬북 활동을 선비교육에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개발했습니다. 관용과 소통, 여유라는 선비교육의 목적이 모듬북의 취지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호(한국선비문화수련원 원장) : "두 교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 심리학과 전통 유교문화의 만남이 청소년 정서 순화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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