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박주영·기성용 활용 고민중”

입력 2012.02.28 (17:07) 수정 2012.02.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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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우리 선수들이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더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분위기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아시아 지역 B조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파인 박주영과 기성용의 활용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승2무1패(승점 8)로 조 3위인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우리 팀이 패하고 같은 시간 열리는 조 2위 레바논과 ‘꼴찌’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결에서 레바논이 승리하면 탈락하게 된다.



최 감독은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오늘 훈련이 끝나고 결정할 생각"이라며 "두 선수는 어제 합류했고 나머지 선수는 일주일 이상 함께 훈련했다.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는 미드필드에서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그에 초점을 맞춰 박주영과 기성용을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정상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말해 지키는 축구가 아닌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나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을 많이 치렀고, 훈련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선수들이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능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고 특징 있는 선수를 보유한 팀"이라며 이번 경기는 선취골 싸움이 될 것이고 후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쿠웨이트 대표팀을 이끄는 고란 투페그지치(세르비아) 감독도 이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의 경기는 어려운 한판이 되겠지만 우리는 좋은 성적을 낼 능력이 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투페그지치 감독은 "특별한 선수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은 강하고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선수들이 빠르고 양쪽 측면이 강한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될지에 대해서는 "지난 10일부터 중국에서 적응훈련을 했기 때문에 날씨는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최종 예선에 오를 수 있다"며 "첫 골을 넣는 팀이 상당히 유리하게 경기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페그지치 감독은 선취점을 얻은 중동 팀들이 구사하는 지연전술인 ‘침대축구’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며 페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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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박주영·기성용 활용 고민중”
    • 입력 2012-02-28 17:07:13
    • 수정2012-02-28 17:10:11
    연합뉴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우리 선수들이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더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분위기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아시아 지역 B조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파인 박주영과 기성용의 활용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승2무1패(승점 8)로 조 3위인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우리 팀이 패하고 같은 시간 열리는 조 2위 레바논과 ‘꼴찌’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결에서 레바논이 승리하면 탈락하게 된다.

최 감독은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오늘 훈련이 끝나고 결정할 생각"이라며 "두 선수는 어제 합류했고 나머지 선수는 일주일 이상 함께 훈련했다.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는 미드필드에서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그에 초점을 맞춰 박주영과 기성용을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정상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말해 지키는 축구가 아닌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나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을 많이 치렀고, 훈련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선수들이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능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고 특징 있는 선수를 보유한 팀"이라며 이번 경기는 선취골 싸움이 될 것이고 후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쿠웨이트 대표팀을 이끄는 고란 투페그지치(세르비아) 감독도 이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의 경기는 어려운 한판이 되겠지만 우리는 좋은 성적을 낼 능력이 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투페그지치 감독은 "특별한 선수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은 강하고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선수들이 빠르고 양쪽 측면이 강한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될지에 대해서는 "지난 10일부터 중국에서 적응훈련을 했기 때문에 날씨는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최종 예선에 오를 수 있다"며 "첫 골을 넣는 팀이 상당히 유리하게 경기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페그지치 감독은 선취점을 얻은 중동 팀들이 구사하는 지연전술인 ‘침대축구’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며 페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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