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역사적 가치 살린다” 청계천 다시 복원

입력 2012.0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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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생태와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방향으로 청계천을 다시 손보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 시대 이래 서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청계천.

1950년대말 복개됐던 청계천은 지난 2003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공약으로 복원됐습니다.

청계천은 시민들의 도심 휴식공간으로 거듭났지만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질관리에 연간 80억 원을 투입하지만 생활하수와 빗물이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정(박사/수질전문가) : "같은 유속으로 흘러가는 하천에서는 생물이 살 수가 없어요.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복원과정에서 발굴된 옛 다리는 제자리에 복원되지 못했고, 발굴된 문화재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평우(소장) : "지반이 약한 지대에는 나무를 박아서 지반을 튼튼히 하고 난 다음에 건축물을 쌓았습니다. 지금 이게 다 어디로 갔냐면 다 사라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생태와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방향으로 청계천을 다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복원설계와 정밀안전진단을 거친 수표교부터 복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래 청계천 2가에 있던 수표교는 1958년 복개공사가 시작되면서 장충단 공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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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역사적 가치 살린다” 청계천 다시 복원
    • 입력 2012-02-28 22:01:07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시가 생태와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방향으로 청계천을 다시 손보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 시대 이래 서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청계천. 1950년대말 복개됐던 청계천은 지난 2003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공약으로 복원됐습니다. 청계천은 시민들의 도심 휴식공간으로 거듭났지만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질관리에 연간 80억 원을 투입하지만 생활하수와 빗물이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정(박사/수질전문가) : "같은 유속으로 흘러가는 하천에서는 생물이 살 수가 없어요.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복원과정에서 발굴된 옛 다리는 제자리에 복원되지 못했고, 발굴된 문화재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평우(소장) : "지반이 약한 지대에는 나무를 박아서 지반을 튼튼히 하고 난 다음에 건축물을 쌓았습니다. 지금 이게 다 어디로 갔냐면 다 사라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생태와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방향으로 청계천을 다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복원설계와 정밀안전진단을 거친 수표교부터 복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래 청계천 2가에 있던 수표교는 1958년 복개공사가 시작되면서 장충단 공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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