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예순다섯 살 이상을 통상 노인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인층 속에도 무려 40년까지 나이 차가 있고 당연히 세대차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노인 세대차를 취재한 박대기 기자가 나왔습니다.
<질문>
박 기자! 80살 이상만 출입할 수 있는 노인정이 생겼다면서요?
<답변>
네, 충청북도 보은군에 있는 상수 사랑방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여든 살 이상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시죠.
<인터뷰> 전광식(83살) : "나이가 제일 젊은 편이라고. (어르신께서요?) 예."
계속 머리는 숙여 인사하는 이 할아버지는 올해 여든셋, 그래도 여기서는 막내 축에 속합니다.
이곳이 더 마음이 편하다면서 10여 킬로미터 밖에서 오토바이를 직접 운전해서 오는 80대도 있습니다.
같은 또래 노인들과 어울리고 싶어서입니다.
이곳을 찾은 80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조용구(88살) : "제 자식만 해도 예순여덟이에요. 칠십대 친구들이 죽 있는데, 친구 아버지하고 놀려고 안 해요."
<질문>
여든 살 이상 되신 분들은 아들뻘인 60대와 세대차를 느끼신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서로 생각도 다르겠죠?
<답변>
네, 나이에 따라 노인들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가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흔네 살까지 전기 노인층은 통상 일자리나 사회 활동을 원합니다.
하지만, 일흔다섯 살 이상 후기 고령층은 건강이나 간병에 치중하는 요양 서비스를 원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욕구를 가진 노인들이 늘고 있는데, 막상 노인들을 위한 문화는 별다른 게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인들의 평균 여가시간은 하루 6시간 46분인데, 반 이상을 TV 보기로 보내고, 밖에서 운동하는 시간은 채 한 시간이 안됩니다.
<질문>
이런 노인 사이의 세대차가 실제 정책에서 고려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답변>
정부는 65살 이상 모든 노인을 한꺼번에 뭉뚱그려서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에 따라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실제로 노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본 노인은 13.3%에 불과합니다.
노인복지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정작 노인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적은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특별히 거기 가서 할 게 없어요. (특별히 복지관에서 할만한 게?) 네."
젊은 노인 입장에선 꼭 필요한 일자리 연계 교육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건강이 나쁜 고령층 노인 입장에선 무리하지 않고 참가할 수 있는 체육활동조차 턱없이 부족합니다.
충북 청원군에서는 집집마다 다니는 집배원이 노인들의 형편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 복지관에 연결해주고 있는데요.
이처럼 현장에 직접 가서, 연령별로 다양한 노인들의 복지 요구를 들어볼 때입니다.
예순다섯 살 이상을 통상 노인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인층 속에도 무려 40년까지 나이 차가 있고 당연히 세대차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노인 세대차를 취재한 박대기 기자가 나왔습니다.
<질문>
박 기자! 80살 이상만 출입할 수 있는 노인정이 생겼다면서요?
<답변>
네, 충청북도 보은군에 있는 상수 사랑방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여든 살 이상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시죠.
<인터뷰> 전광식(83살) : "나이가 제일 젊은 편이라고. (어르신께서요?) 예."
계속 머리는 숙여 인사하는 이 할아버지는 올해 여든셋, 그래도 여기서는 막내 축에 속합니다.
이곳이 더 마음이 편하다면서 10여 킬로미터 밖에서 오토바이를 직접 운전해서 오는 80대도 있습니다.
같은 또래 노인들과 어울리고 싶어서입니다.
이곳을 찾은 80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조용구(88살) : "제 자식만 해도 예순여덟이에요. 칠십대 친구들이 죽 있는데, 친구 아버지하고 놀려고 안 해요."
<질문>
여든 살 이상 되신 분들은 아들뻘인 60대와 세대차를 느끼신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서로 생각도 다르겠죠?
<답변>
네, 나이에 따라 노인들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가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흔네 살까지 전기 노인층은 통상 일자리나 사회 활동을 원합니다.
하지만, 일흔다섯 살 이상 후기 고령층은 건강이나 간병에 치중하는 요양 서비스를 원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욕구를 가진 노인들이 늘고 있는데, 막상 노인들을 위한 문화는 별다른 게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인들의 평균 여가시간은 하루 6시간 46분인데, 반 이상을 TV 보기로 보내고, 밖에서 운동하는 시간은 채 한 시간이 안됩니다.
<질문>
이런 노인 사이의 세대차가 실제 정책에서 고려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답변>
정부는 65살 이상 모든 노인을 한꺼번에 뭉뚱그려서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에 따라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실제로 노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본 노인은 13.3%에 불과합니다.
노인복지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정작 노인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적은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특별히 거기 가서 할 게 없어요. (특별히 복지관에서 할만한 게?) 네."
젊은 노인 입장에선 꼭 필요한 일자리 연계 교육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건강이 나쁜 고령층 노인 입장에선 무리하지 않고 참가할 수 있는 체육활동조차 턱없이 부족합니다.
충북 청원군에서는 집집마다 다니는 집배원이 노인들의 형편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 복지관에 연결해주고 있는데요.
이처럼 현장에 직접 가서, 연령별로 다양한 노인들의 복지 요구를 들어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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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노인도 세대차…차별화 정책 필요
-
- 입력 2012-02-28 23:51:21
<앵커 멘트>
예순다섯 살 이상을 통상 노인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인층 속에도 무려 40년까지 나이 차가 있고 당연히 세대차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노인 세대차를 취재한 박대기 기자가 나왔습니다.
<질문>
박 기자! 80살 이상만 출입할 수 있는 노인정이 생겼다면서요?
<답변>
네, 충청북도 보은군에 있는 상수 사랑방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여든 살 이상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시죠.
<인터뷰> 전광식(83살) : "나이가 제일 젊은 편이라고. (어르신께서요?) 예."
계속 머리는 숙여 인사하는 이 할아버지는 올해 여든셋, 그래도 여기서는 막내 축에 속합니다.
이곳이 더 마음이 편하다면서 10여 킬로미터 밖에서 오토바이를 직접 운전해서 오는 80대도 있습니다.
같은 또래 노인들과 어울리고 싶어서입니다.
이곳을 찾은 80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조용구(88살) : "제 자식만 해도 예순여덟이에요. 칠십대 친구들이 죽 있는데, 친구 아버지하고 놀려고 안 해요."
<질문>
여든 살 이상 되신 분들은 아들뻘인 60대와 세대차를 느끼신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서로 생각도 다르겠죠?
<답변>
네, 나이에 따라 노인들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가 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흔네 살까지 전기 노인층은 통상 일자리나 사회 활동을 원합니다.
하지만, 일흔다섯 살 이상 후기 고령층은 건강이나 간병에 치중하는 요양 서비스를 원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욕구를 가진 노인들이 늘고 있는데, 막상 노인들을 위한 문화는 별다른 게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인들의 평균 여가시간은 하루 6시간 46분인데, 반 이상을 TV 보기로 보내고, 밖에서 운동하는 시간은 채 한 시간이 안됩니다.
<질문>
이런 노인 사이의 세대차가 실제 정책에서 고려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답변>
정부는 65살 이상 모든 노인을 한꺼번에 뭉뚱그려서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에 따라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실제로 노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본 노인은 13.3%에 불과합니다.
노인복지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정작 노인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적은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특별히 거기 가서 할 게 없어요. (특별히 복지관에서 할만한 게?) 네."
젊은 노인 입장에선 꼭 필요한 일자리 연계 교육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건강이 나쁜 고령층 노인 입장에선 무리하지 않고 참가할 수 있는 체육활동조차 턱없이 부족합니다.
충북 청원군에서는 집집마다 다니는 집배원이 노인들의 형편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 복지관에 연결해주고 있는데요.
이처럼 현장에 직접 가서, 연령별로 다양한 노인들의 복지 요구를 들어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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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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