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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와인에 팝콘까지…대기업 지네발 확장
입력 2012.02.28 (23:51)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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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4년간 재벌 계열사 숫자가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는 중소기업 영역에 진출한 계열사도 상당수 있습니다.

와인 수입에 팝콘 장사까지 이제는 문어발 확장을 넘어서 지네발 확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이 자리에 경제부 최대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빵집이나 커피 전문점 이런 것들은 많이 보도가 되서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모르는 것들 더 있었군요?

<답변>

건강을 생각해 순한 술을 찾는 사람이 늘다보니 지난 10년 동안 수입 와인 시장 규모가 5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대기업이 이런 걸 놓칠리 없죠.

롯데와 LG 같은 대기업들이 앞다퉈 와인 수입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 않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재혁(서울 용답동) : "와인 같은 건 중소기업이 수입을 했는데, 대기업이 그런 것까지 나서서 하니까 도덕적으로 이건 아닌 것 같다."

또 롯데 시네마 15개 극장에서 팝콘과 음료를 파는 업체는 그룹 창업주의 장녀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입니다.

이처럼 중소기업 영역에 진출한 대기업은 22개이고, 계열사 수는 74개에 이릅니다.

<질문>

어떤 기업들이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까?

<답변>

준비된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 영역 진출 현황을 기업별로 보면 삼성과 신세계가 7개로 가장 많았고, 롯데와 지에스는 6개, 씨제이와 효성이 5개였습니다.

품목도 김이나 면류는 물론 베이커리,커피,식자재 유통업까지 33개로 집계됐는데요.

지네발 확장이란 비판이 나올만 합니다.

<질문>

지난 2009년에 출자총액 제한제도가 폐지되면서 이처럼 대기업 계열사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는 동의하지 않고 있죠?

<답변>

출총제 폐지 후 2년 간의 계열사 수 증가율이 폐지전에 비해 낮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계열사 확장과 출총제 폐지의 인과관계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입니다.

출총제 부활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인데요.

대신 공정위는 시장 평판 그러니까 사회적 압력을 통해 재벌 계열사의 무차별 확장을 막겠다는 겁니다.

공정위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정중원(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 : "기업 내부 자율규제 장치를 시스템한다거나 사회적 감시 시스템을 확충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아직까지 사회적 압력으로 중소기업 영역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대기업은 많지 않죠?

<답변>

지금까지 중소기업 영역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재벌계열사는 6곳에 불과합니다.

중소기업 영역 진출 대기업 계열사가 74곳임을 감안하면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죠.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경실련 : "출총제 재도입이라든가 공정거래법 강화 같은 이런 법 제도를 통해서 강력하게 규제해야 합니다."

사전적 규제 장치가 미비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영역까지 진출하려는 대기업을 자율 규제만으로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최대수 기자였습니다.
  • [취재현장] 와인에 팝콘까지…대기업 지네발 확장
    • 입력 2012-02-28 23: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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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4년간 재벌 계열사 숫자가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는 중소기업 영역에 진출한 계열사도 상당수 있습니다.

와인 수입에 팝콘 장사까지 이제는 문어발 확장을 넘어서 지네발 확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이 자리에 경제부 최대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빵집이나 커피 전문점 이런 것들은 많이 보도가 되서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모르는 것들 더 있었군요?

<답변>

건강을 생각해 순한 술을 찾는 사람이 늘다보니 지난 10년 동안 수입 와인 시장 규모가 5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대기업이 이런 걸 놓칠리 없죠.

롯데와 LG 같은 대기업들이 앞다퉈 와인 수입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 않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재혁(서울 용답동) : "와인 같은 건 중소기업이 수입을 했는데, 대기업이 그런 것까지 나서서 하니까 도덕적으로 이건 아닌 것 같다."

또 롯데 시네마 15개 극장에서 팝콘과 음료를 파는 업체는 그룹 창업주의 장녀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입니다.

이처럼 중소기업 영역에 진출한 대기업은 22개이고, 계열사 수는 74개에 이릅니다.

<질문>

어떤 기업들이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까?

<답변>

준비된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 영역 진출 현황을 기업별로 보면 삼성과 신세계가 7개로 가장 많았고, 롯데와 지에스는 6개, 씨제이와 효성이 5개였습니다.

품목도 김이나 면류는 물론 베이커리,커피,식자재 유통업까지 33개로 집계됐는데요.

지네발 확장이란 비판이 나올만 합니다.

<질문>

지난 2009년에 출자총액 제한제도가 폐지되면서 이처럼 대기업 계열사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는 동의하지 않고 있죠?

<답변>

출총제 폐지 후 2년 간의 계열사 수 증가율이 폐지전에 비해 낮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계열사 확장과 출총제 폐지의 인과관계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입니다.

출총제 부활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인데요.

대신 공정위는 시장 평판 그러니까 사회적 압력을 통해 재벌 계열사의 무차별 확장을 막겠다는 겁니다.

공정위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정중원(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 : "기업 내부 자율규제 장치를 시스템한다거나 사회적 감시 시스템을 확충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아직까지 사회적 압력으로 중소기업 영역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대기업은 많지 않죠?

<답변>

지금까지 중소기업 영역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재벌계열사는 6곳에 불과합니다.

중소기업 영역 진출 대기업 계열사가 74곳임을 감안하면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죠.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경실련 : "출총제 재도입이라든가 공정거래법 강화 같은 이런 법 제도를 통해서 강력하게 규제해야 합니다."

사전적 규제 장치가 미비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영역까지 진출하려는 대기업을 자율 규제만으로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최대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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