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기소 청탁 논란’ 박은정 검사 사표 반려

입력 2012.03.03 (07:56) 수정 2012.03.03 (16: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에게서 '기소 청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박은정 부천지청 검사가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반려됐습니다.

당사자들의 침묵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경찰이 모레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은정 검사는 어제 검찰 내부 통신망에 사의를 밝히는 짧은 글을 올린 뒤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을 떠나려한다.. 함께 일했던 선후배 동료께 감사하다는 간단한 내용만 담았을 뿐 문제의 기소 청탁이 실재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곧바로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박은정 검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지만 지금으로선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표 반려와 동시에 박 검사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휴가를 떠났습니다.

의혹의 또 다른 축인 김재호 부장판사 역시 부인인 나경원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을 다물고있습니다.

사건의 열쇠를 쥔 두 당사자는 물론 법원과 검찰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국민들의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있습니다.

검찰 주변에선 박 검사가 검찰 공안팀에 관련 내용을 밝힌 건 사실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있습니다.

관련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박은정 검사 등 관련자 조사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모레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검, ‘기소 청탁 논란’ 박은정 검사 사표 반려
    • 입력 2012-03-03 07:56:23
    • 수정2012-03-03 16:02:29
    뉴스광장
<앵커 멘트>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에게서 '기소 청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박은정 부천지청 검사가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반려됐습니다. 당사자들의 침묵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경찰이 모레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은정 검사는 어제 검찰 내부 통신망에 사의를 밝히는 짧은 글을 올린 뒤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을 떠나려한다.. 함께 일했던 선후배 동료께 감사하다는 간단한 내용만 담았을 뿐 문제의 기소 청탁이 실재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곧바로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박은정 검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지만 지금으로선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표 반려와 동시에 박 검사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휴가를 떠났습니다. 의혹의 또 다른 축인 김재호 부장판사 역시 부인인 나경원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을 다물고있습니다. 사건의 열쇠를 쥔 두 당사자는 물론 법원과 검찰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국민들의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있습니다. 검찰 주변에선 박 검사가 검찰 공안팀에 관련 내용을 밝힌 건 사실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있습니다. 관련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박은정 검사 등 관련자 조사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모레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