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돈 봉투’ 논란 속 약사법 처리 못 해

입력 2012.03.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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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회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그리고 정치권 돈봉투 사건 등 검찰 수사가 논란이 됐습니다.

공방 때는 열을 올리던 의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서 약사법 등 민생법안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총선을 앞둔 기획수사라는 야당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학재(민주통합당 의원) : "이미 수사 종결된 사건을 왜 다시 수사합니까"

<녹취> 권재진(법무부 장관) : "노무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습니다."

검찰 수사가 오해받지 않으려면 내곡동 사저 문제를 비롯한 이명박 대통령 관련 사건도 원칙대로 처리하란 주문도 나왔습니다.

<녹취> 박준선(새누리당 의원) : "현재 대통령과 관련된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사건은 원칙대로 처리하세요"

<녹취> 권재진(장관) : "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선 서로 불리하게 검찰이 수사한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정치공방에는 열을 올렸지만 정작 법안 표결 때는 정족수가 미달됐습니다.

공천 심사 등을 이유로 새누리당 의원 5명과 민주통합당 의원 2명만 자리를 지켜 의결 정족수 9명을 못채운겁니다.

이 때문에 슈퍼에서도 20개 이내의 간단한 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 등 60건의 안건 처리가 불발됐습니다.

다음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다시 열어 처리하기로 했지만 총선에 몰두하느라 민생은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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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돈 봉투’ 논란 속 약사법 처리 못 해
    • 입력 2012-03-03 09:54: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국회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그리고 정치권 돈봉투 사건 등 검찰 수사가 논란이 됐습니다. 공방 때는 열을 올리던 의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서 약사법 등 민생법안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총선을 앞둔 기획수사라는 야당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학재(민주통합당 의원) : "이미 수사 종결된 사건을 왜 다시 수사합니까" <녹취> 권재진(법무부 장관) : "노무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습니다." 검찰 수사가 오해받지 않으려면 내곡동 사저 문제를 비롯한 이명박 대통령 관련 사건도 원칙대로 처리하란 주문도 나왔습니다. <녹취> 박준선(새누리당 의원) : "현재 대통령과 관련된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사건은 원칙대로 처리하세요" <녹취> 권재진(장관) : "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선 서로 불리하게 검찰이 수사한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정치공방에는 열을 올렸지만 정작 법안 표결 때는 정족수가 미달됐습니다. 공천 심사 등을 이유로 새누리당 의원 5명과 민주통합당 의원 2명만 자리를 지켜 의결 정족수 9명을 못채운겁니다. 이 때문에 슈퍼에서도 20개 이내의 간단한 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 등 60건의 안건 처리가 불발됐습니다. 다음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다시 열어 처리하기로 했지만 총선에 몰두하느라 민생은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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