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팡파르! 이동국 ‘117골 최다골’

입력 2012.03.03 (17:19) 수정 2012.03.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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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가 이동국(전북)의 통산 최다골 기록 작성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열어젖혔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의 개막전에서 전반 13분과 18분에 연달아 골을 터뜨려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전북 현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에 3-2 승리를 거뒀다.

1998년에 포항에 입단한 뒤 K리그 통산 117골을 쌓은 이동국은 기존 최다골 기록(116골·우성용)의 주인을 갈아치웠다.

전북은 초반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지 못한 성남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에닝요와 최철순의 연속 슈팅으로 성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등 초반 경기를 지배했다.

K리그 시작을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린 것은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전반 13분 중앙 수비수 사이 공간으로 질주하면서 황보원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이어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겼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올 시즌 첫 골이 터졌다.

이동국은 첫 골을 터뜨린 지 5분 만인 전반 18분, 아크 부근에서 황보원의 낮은 패스를 받자마자 몸을 돌리면서 슛을 날려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은 성남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성남은 전반 24분 박진포의 오른쪽 대각선 크로스를 에벨톤이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넣어 만회골을 뽑아냈다.

에벨톤은 후반 5분에도 직접 돌파에 이은 강한 슈팅으로 동점골까지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노리고 찬 에닝요의 프리킥이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성남의 요반치치에게 오른발 강슛을 허용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승리를 확정했다.

최강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보내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흥실 전북 감독은 개막전에서 3골을 터뜨리는 공격 축구의 위용을 과시해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 2'를 예고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의 골을 끝까지 지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울산은 역대 개막전 최다승 기록을 12승으로 늘리며 시즌 첫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전반 44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차넣었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다시 오른발로 슛을 날려 결승골을 뽑았다.

포항은 후반 들어 공격수 아사모아와 지쿠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33분 아크지역 오른쪽에서 황진성이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는 아사모아와 지쿠가 문전에서 잇달아 슛을 날렸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통산 399승을 기록 중인 포항은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울산에 막혀 4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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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팡파르! 이동국 ‘117골 최다골’
    • 입력 2012-03-03 17:19:14
    • 수정2012-03-03 17:33:59
    연합뉴스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가 이동국(전북)의 통산 최다골 기록 작성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열어젖혔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의 개막전에서 전반 13분과 18분에 연달아 골을 터뜨려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전북 현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에 3-2 승리를 거뒀다. 1998년에 포항에 입단한 뒤 K리그 통산 117골을 쌓은 이동국은 기존 최다골 기록(116골·우성용)의 주인을 갈아치웠다. 전북은 초반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지 못한 성남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에닝요와 최철순의 연속 슈팅으로 성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등 초반 경기를 지배했다. K리그 시작을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린 것은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전반 13분 중앙 수비수 사이 공간으로 질주하면서 황보원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이어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겼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올 시즌 첫 골이 터졌다. 이동국은 첫 골을 터뜨린 지 5분 만인 전반 18분, 아크 부근에서 황보원의 낮은 패스를 받자마자 몸을 돌리면서 슛을 날려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은 성남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성남은 전반 24분 박진포의 오른쪽 대각선 크로스를 에벨톤이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넣어 만회골을 뽑아냈다. 에벨톤은 후반 5분에도 직접 돌파에 이은 강한 슈팅으로 동점골까지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노리고 찬 에닝요의 프리킥이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성남의 요반치치에게 오른발 강슛을 허용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승리를 확정했다. 최강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보내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흥실 전북 감독은 개막전에서 3골을 터뜨리는 공격 축구의 위용을 과시해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 2'를 예고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의 골을 끝까지 지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울산은 역대 개막전 최다승 기록을 12승으로 늘리며 시즌 첫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전반 44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차넣었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다시 오른발로 슛을 날려 결승골을 뽑았다. 포항은 후반 들어 공격수 아사모아와 지쿠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33분 아크지역 오른쪽에서 황진성이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는 아사모아와 지쿠가 문전에서 잇달아 슛을 날렸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통산 399승을 기록 중인 포항은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울산에 막혀 4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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