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용 감독 “신뢰와 화합으로 우승”

입력 2012.03.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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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안긴 박삼용 감독은 "선수들이 화합하고 서로 믿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안았다"며 공을 제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3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고 2011-2012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은 뒤 "배구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승점 1만 보태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던 인삼공사는 이날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1,2세트를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박 감독은 "초반 센터진이 기업은행의 주포인 알레시아 리귤릭의 공격을 막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몬타뇨 마델레이네의 공격이 살아나고 블로킹을 높이면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몬타뇨에게 지나치게 득점을 기댄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배구는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종목"이라며 단결력을 강조했다.



그는 "배구는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없어 공격수와 수비수 간의 조화, 호흡이 중요하다"면서 "몬타뇨도 잘 하지만 그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신뢰하고 화합한 덕분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토종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박 감독은 31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앞두고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많아 일단 체력 안배에 중점을 둔 뒤 디그, 리시브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삼공사는 몬타뇨를 앞세워 화려한 공격을 펼쳤지만 디그와 수비에서는 여자부 6개 팀 중 5위, 리시브에서는 6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기필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009-2010 시즌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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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용 감독 “신뢰와 화합으로 우승”
    • 입력 2012-03-03 19:03:11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안긴 박삼용 감독은 "선수들이 화합하고 서로 믿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안았다"며 공을 제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3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고 2011-2012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은 뒤 "배구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승점 1만 보태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던 인삼공사는 이날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1,2세트를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박 감독은 "초반 센터진이 기업은행의 주포인 알레시아 리귤릭의 공격을 막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몬타뇨 마델레이네의 공격이 살아나고 블로킹을 높이면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몬타뇨에게 지나치게 득점을 기댄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배구는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종목"이라며 단결력을 강조했다.

그는 "배구는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없어 공격수와 수비수 간의 조화, 호흡이 중요하다"면서 "몬타뇨도 잘 하지만 그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신뢰하고 화합한 덕분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토종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박 감독은 31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앞두고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많아 일단 체력 안배에 중점을 둔 뒤 디그, 리시브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삼공사는 몬타뇨를 앞세워 화려한 공격을 펼쳤지만 디그와 수비에서는 여자부 6개 팀 중 5위, 리시브에서는 6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기필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009-2010 시즌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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