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외면 받던 공중전화 ‘무한 변신’

입력 2012.03.05 (09:09) 수정 2012.03.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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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부분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공중전화기 75%가 사라졌는데요.

하지만, 남아 있는 공중전화기가 영상 통화와 무료문자 등의 첨단기능을 제공하게 되면서 다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광주 종합 버스터미널.

공중전화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반면, 대부분 사람들의 손과 귀엔 휴대폰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조영(광주광역시 상무동) : "급하게 전화를 써야됐을 때 그때 공중전화를 찾지, 동전을 찾지, 그 이상은 자주 찾거나 눈여겨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 사용자가 전체 시민의 4/5가 된 지난해 공중전화기는 10년 전에 비해 3/4이 사라졌고 매출액은 90%가 줄었습니다.

의경 생활을 하는 박형국 씨는, 고향 친구에게 전화 걸 때면 항상 공중전화를 사용합니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공중전화기가 보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형국(광부 북부경찰서 의경) : "지금은 공중전화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기존에는 목소리만 듣다가 이제 영상통화를 이용해서 얼굴을 마주보고 통화할 수 있으니까 좋습니다."

무료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고, 신용카드나 동전은 물론 교통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전체의 5%, 600여 대에 이르는 이런 다기능 공중전화기엔 곧 심장 충격기와 현금 입출금기도 곁들여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재호(KT 링커스 호남사업단) : "그래도 우리 공중전화기는 수요층이 있기 때문에 지속 활용해야돼고 보편적 서비스로서 서민층을 위해서, 또 긴급 전화 형식으로 지속 보급해야될 것입니다."

휴대폰의 대중화로 외면받아오던 공중전화기가 무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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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부분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공중전화기 75%가 사라졌는데요. 하지만, 남아 있는 공중전화기가 영상 통화와 무료문자 등의 첨단기능을 제공하게 되면서 다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광주 종합 버스터미널. 공중전화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반면, 대부분 사람들의 손과 귀엔 휴대폰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조영(광주광역시 상무동) : "급하게 전화를 써야됐을 때 그때 공중전화를 찾지, 동전을 찾지, 그 이상은 자주 찾거나 눈여겨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 사용자가 전체 시민의 4/5가 된 지난해 공중전화기는 10년 전에 비해 3/4이 사라졌고 매출액은 90%가 줄었습니다. 의경 생활을 하는 박형국 씨는, 고향 친구에게 전화 걸 때면 항상 공중전화를 사용합니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공중전화기가 보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형국(광부 북부경찰서 의경) : "지금은 공중전화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기존에는 목소리만 듣다가 이제 영상통화를 이용해서 얼굴을 마주보고 통화할 수 있으니까 좋습니다." 무료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고, 신용카드나 동전은 물론 교통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전체의 5%, 600여 대에 이르는 이런 다기능 공중전화기엔 곧 심장 충격기와 현금 입출금기도 곁들여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재호(KT 링커스 호남사업단) : "그래도 우리 공중전화기는 수요층이 있기 때문에 지속 활용해야돼고 보편적 서비스로서 서민층을 위해서, 또 긴급 전화 형식으로 지속 보급해야될 것입니다." 휴대폰의 대중화로 외면받아오던 공중전화기가 무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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