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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우즈 추격, 내 경기만 집중”
입력 2012.03.05 (11:02) 수정 2012.03.05 (12:24)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내 경기에 집중하려 했고, 다행히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매킬로이가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천158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며 "이렇게 빨리 이곳에 도달할 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23세의 젊은 나이로 1인자 자리에 오른 매킬로이는 우즈의 뒤를 이어 '골프황제'가 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즈는 1997년 6월15일 매킬로이와 비슷한 22세의 나이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또 '골프 황제'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는 판단 근거 중의 하나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미 작년 US오픈에서 달성했다.

'우즈의 멘토'인 마크 오메라(미국)는 당시 매킬로이의 경기를 보고 "볼을 때리는 기술이 19세 시절의 우즈보다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 후 "초반에 중요한 파를 몇번 잡아낸 것이 주요했다"며 "62타, 63타를 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저 내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언더파 69타를 친 매킬로이(합계 12언더파 268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타이거 우즈(미국·10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즈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2009년 BMW 챔피언십 이후 2년여 만에 라운드 최소타를 기록하자 관중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13번홀(파4)에서 이 함성을 들은 매킬로이는 "오늘 경기는 쉽지 않았다"며 "특히 우즈가 쫓아오는 것이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해야 했다"며 "파만 잡아가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다.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서 1언더파의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이날 바람 때문에 아이언샷 거리를 잘 조절하지 못해 전반에 버디 1개에 그치는 등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도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기록한 뒤 14번홀을 파로 막고 '베어 트랩(15∼17번홀)'으로 들어갔다.

코스를 개조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별명을 딴 베어 트랩에서 매킬로이는 다소 고전했지만 3개 홀에서도 모두 타수를 지켰다.

매킬로이의 이번 대회 그린적중률은 10위, 퍼트 수는 6위였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선 전반적으로 숏게임이 매우 잘됐다"며 "오늘은 초반에 중요한 파 세이브도 많이 올렸고 필요한 때 퍼팅이 다 성공했다"고 평했다.

매킬로이는 "특히 오늘 14번홀에서의 파 세이브 플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았다"며 "그린을 놓치더라도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더 집중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매킬로이 “우즈 추격, 내 경기만 집중”
    • 입력 2012-03-05 11:02:46
    • 수정2012-03-05 12:24:35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내 경기에 집중하려 했고, 다행히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매킬로이가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천158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며 "이렇게 빨리 이곳에 도달할 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23세의 젊은 나이로 1인자 자리에 오른 매킬로이는 우즈의 뒤를 이어 '골프황제'가 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즈는 1997년 6월15일 매킬로이와 비슷한 22세의 나이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또 '골프 황제'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는 판단 근거 중의 하나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미 작년 US오픈에서 달성했다.

'우즈의 멘토'인 마크 오메라(미국)는 당시 매킬로이의 경기를 보고 "볼을 때리는 기술이 19세 시절의 우즈보다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 후 "초반에 중요한 파를 몇번 잡아낸 것이 주요했다"며 "62타, 63타를 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나는 그저 내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언더파 69타를 친 매킬로이(합계 12언더파 268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타이거 우즈(미국·10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즈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2009년 BMW 챔피언십 이후 2년여 만에 라운드 최소타를 기록하자 관중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13번홀(파4)에서 이 함성을 들은 매킬로이는 "오늘 경기는 쉽지 않았다"며 "특히 우즈가 쫓아오는 것이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해야 했다"며 "파만 잡아가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다.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서 1언더파의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이날 바람 때문에 아이언샷 거리를 잘 조절하지 못해 전반에 버디 1개에 그치는 등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도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기록한 뒤 14번홀을 파로 막고 '베어 트랩(15∼17번홀)'으로 들어갔다.

코스를 개조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별명을 딴 베어 트랩에서 매킬로이는 다소 고전했지만 3개 홀에서도 모두 타수를 지켰다.

매킬로이의 이번 대회 그린적중률은 10위, 퍼트 수는 6위였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선 전반적으로 숏게임이 매우 잘됐다"며 "오늘은 초반에 중요한 파 세이브도 많이 올렸고 필요한 때 퍼팅이 다 성공했다"고 평했다.

매킬로이는 "특히 오늘 14번홀에서의 파 세이브 플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았다"며 "그린을 놓치더라도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더 집중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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