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보다 안정’ 경제 성장 목표 7.5%

<앵커 멘트>

중국의 올해 핵심 화두는 '안정 속 발전'이죠.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목표치를 7.5%로 제시하면서 올해도 성장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의 올해 GDP 성장 목표는 7.5%입니다.

지난해 목표치보다 0.5% 포인트 낮게 잡았습니다.

중국이 경제 성장 목표치를 8% 아래로 제시한 건 8년 만입니다.

중국 최대 연중 정치 행사인 전인대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 성장 방식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수출 주도에서 내수 확대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 : "오랜 기간에 걸쳐 질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경제운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8%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했지만 9.2% 성장한 만큼 올해 실제 성장률도 8%는 넘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중국 정부는 또 올해 물가 상승을 4% 이내로 억제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도시 일자리 9백만 개 이상 창출과 서민 주택 7백만 채 신규 착공 등 민생 대책과 소득 불균형 완화 정책도 제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올가을 순조로운 권력 교체를 위해 경제, 사회 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