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유·아동 인터넷 중독 심각

입력 2012.03.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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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혹시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불안해지지 않나요?

스마트폰이 그 편리성만큼이나 인터넷보다도 중독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스장에서 자전거를 타면서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두 발로 페달은 밟으면서도 두 손은 계속 채팅 중입니다.

<인터뷰>이한나루(28살) : "서울 대흥동 계속 갖고 있으면서 계속하는 것 같아요. 매초 매분 계속해서 확인하고 저도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고 사진을 올리고…"

조사 결과 스마트폰 중독률이 8.4%로 PC를 이용한 인터넷 중독률 7.7%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독자의 경우 채팅이 77%로 음악감상, 게임, 뉴스검색보다 이용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대진(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스마트폰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는 우리 뇌의 쾌락 중추에 영향을 미쳐서 도파민을 유발하게 됩니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스마트폰을 하지 않게 되면 도파민이 결핍돼서 금단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또 5살에서 9살까지 아동의 인터넷 중독률도 7.9%로 성인보다 높았습니다.

<인터뷰> 엄나래(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 : "스마트 기기를 아이들에게 손쉽게 쥐어 주고 그에 대한 관리가 많이 부족해지면서 아이들이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에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어릴수록 중독에 따른 정신건강 피해가 큰 만큼 스스로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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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유·아동 인터넷 중독 심각
    • 입력 2012-03-06 07: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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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혹시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불안해지지 않나요? 스마트폰이 그 편리성만큼이나 인터넷보다도 중독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스장에서 자전거를 타면서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두 발로 페달은 밟으면서도 두 손은 계속 채팅 중입니다. <인터뷰>이한나루(28살) : "서울 대흥동 계속 갖고 있으면서 계속하는 것 같아요. 매초 매분 계속해서 확인하고 저도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고 사진을 올리고…" 조사 결과 스마트폰 중독률이 8.4%로 PC를 이용한 인터넷 중독률 7.7%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독자의 경우 채팅이 77%로 음악감상, 게임, 뉴스검색보다 이용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대진(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스마트폰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는 우리 뇌의 쾌락 중추에 영향을 미쳐서 도파민을 유발하게 됩니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스마트폰을 하지 않게 되면 도파민이 결핍돼서 금단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또 5살에서 9살까지 아동의 인터넷 중독률도 7.9%로 성인보다 높았습니다. <인터뷰> 엄나래(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 : "스마트 기기를 아이들에게 손쉽게 쥐어 주고 그에 대한 관리가 많이 부족해지면서 아이들이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에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어릴수록 중독에 따른 정신건강 피해가 큰 만큼 스스로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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