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검사 진술서 제출…‘진실 공방’ 예고

<앵커 멘트>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기소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검사가 어제 경찰에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기소청탁 논란이 이제 당사자 간의 진실공방으로 번질 태셉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제 기소 청탁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나경원 전 의원 측과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측의 맞고발 사건을 푸는 핵심 열쇠입니다.

검찰이 기소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검사의 진술서를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았는지 아닌지 여부가 진술서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에 앞서 김 판사는 지난해 11월 경찰 서면조사에서 기소청탁은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재호 판사와 박은정 검사, 두 당사자가 모두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내놓은 상황..

이제 기소청탁 논란은 두 당사자간의 진실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에 앞서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는 지난해 10월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부인을 비판한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 측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나꼼수 측을 경찰에 고발했고, 나꼼수 측도 역시 같은 혐의로 맞고소한 상탭니다.

경찰은 박 검사와 김 판사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 등 향후 수사 방침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