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거짓말, 구단은 무책임

입력 2012.03.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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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LG의 박현준과 김성현이 선수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팬들을 우롱한 두 선수의 거짓말과 구단의 무책임한 자세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LG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에게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검찰에서 경기 조작 혐의를 시인한 두 선수의 선수활동을 정지시켰습니다.

<인터뷰> 양해영 : "국민체육진흥법을 어겼고 내부 규약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

두 선수, 특히 박현준은 잇단 거짓말로 팬들을 우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현준(2월 16일) : "(이번 사건 전혀 관계 없지?) 예 관계 없습니다."

<인터뷰> "저는 하지 않았고 잘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선수와 구단에 속았던 LG 팬들은 강한 분노와 배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한 골수팬은 유니폼과 모자를 찢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박현준의 거짓말은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퇴출됐던 프로 축구 최성국의 복사판입니다.

<인터뷰> 최성국 : "이제까지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 그런 제의 받은 적 없습니다"

<인터뷰> 양정열 : "그런 선수들이 공부나 코칭 스태프로 갈 기회도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조차도 차단해야 한다"

경기조작과 관련해 LG 구단 역시 아직 한 마디 사과도 없어 선수나 구단 모두 심각한 도덕적 불감증에 빠졌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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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은 거짓말, 구단은 무책임
    • 입력 2012-03-06 09:02:0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LG의 박현준과 김성현이 선수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팬들을 우롱한 두 선수의 거짓말과 구단의 무책임한 자세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LG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에게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검찰에서 경기 조작 혐의를 시인한 두 선수의 선수활동을 정지시켰습니다. <인터뷰> 양해영 : "국민체육진흥법을 어겼고 내부 규약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 두 선수, 특히 박현준은 잇단 거짓말로 팬들을 우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현준(2월 16일) : "(이번 사건 전혀 관계 없지?) 예 관계 없습니다." <인터뷰> "저는 하지 않았고 잘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선수와 구단에 속았던 LG 팬들은 강한 분노와 배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한 골수팬은 유니폼과 모자를 찢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박현준의 거짓말은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퇴출됐던 프로 축구 최성국의 복사판입니다. <인터뷰> 최성국 : "이제까지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 그런 제의 받은 적 없습니다" <인터뷰> 양정열 : "그런 선수들이 공부나 코칭 스태프로 갈 기회도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조차도 차단해야 한다" 경기조작과 관련해 LG 구단 역시 아직 한 마디 사과도 없어 선수나 구단 모두 심각한 도덕적 불감증에 빠졌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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