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든 중국산 장뇌삼 국산 둔갑

입력 2012.03.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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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장뇌삼 만 5천 뿌리를 국산으로 속여 팔아 3억여 원을 챙긴 40대 업자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산 장뇌삼엔 기준치보다 수십 배의 농약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단양의 한 약초 판매상, 해경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스티로폼 상자와 봉지에는 장뇌삼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수입한 장뇌삼입니다.

<녹취>김모 씨(장뇌삼 판매업자) : "중국산은 저쪽에 따로 있어요. 원산지 표시를 해서 판매한 건 이거구요. 감정을 해보세요."

그러나, 해경이 조사한 결과, 이곳에선 지난 2009년부터 한 뿌리에 3-4천 원에 구입한 중국산 장뇌삼 만 5천 주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한 뿌리에 2만원에서 5만원까지 판매됐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구별할 수 없도록 약품까지 쓰였습니다.

<인터뷰>윤성현(완도해양경찰서장) : "중국산 같은 경우 이것처럼 어두워서 국산과 구별이 됐는데, 최근에는 표백제 등을 통해 색상까지 국산과 비슷하게 팔고 있죠."

해경은 장뇌삼의 원산지를 속여 3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46살 김모 씨를 검거하고, 중국산 장뇌삼 3만여 주, 시가 10억 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김 씨는 중국산 장뇌삼을 숙성시킨 뒤 인터넷 등을 통해 선물용으로 전국 각지에 팔아 왔습니다.

해경은 중국산 장뇌삼에 기준치보다 수십 배 되는 농약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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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 든 중국산 장뇌삼 국산 둔갑
    • 입력 2012-03-06 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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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장뇌삼 만 5천 뿌리를 국산으로 속여 팔아 3억여 원을 챙긴 40대 업자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산 장뇌삼엔 기준치보다 수십 배의 농약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단양의 한 약초 판매상, 해경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스티로폼 상자와 봉지에는 장뇌삼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수입한 장뇌삼입니다. <녹취>김모 씨(장뇌삼 판매업자) : "중국산은 저쪽에 따로 있어요. 원산지 표시를 해서 판매한 건 이거구요. 감정을 해보세요." 그러나, 해경이 조사한 결과, 이곳에선 지난 2009년부터 한 뿌리에 3-4천 원에 구입한 중국산 장뇌삼 만 5천 주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한 뿌리에 2만원에서 5만원까지 판매됐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구별할 수 없도록 약품까지 쓰였습니다. <인터뷰>윤성현(완도해양경찰서장) : "중국산 같은 경우 이것처럼 어두워서 국산과 구별이 됐는데, 최근에는 표백제 등을 통해 색상까지 국산과 비슷하게 팔고 있죠." 해경은 장뇌삼의 원산지를 속여 3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46살 김모 씨를 검거하고, 중국산 장뇌삼 3만여 주, 시가 10억 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김 씨는 중국산 장뇌삼을 숙성시킨 뒤 인터넷 등을 통해 선물용으로 전국 각지에 팔아 왔습니다. 해경은 중국산 장뇌삼에 기준치보다 수십 배 되는 농약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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