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부산에도 요양병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상당수 요양병원의 식당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 식당.
입원 노인들을 위한 식사준비가 한창입니다.
이 병원 식당은 무려 1년간이나 구청에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다른 요양병원 식당.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유통기한이 두달 가까이 지난 식품 소스가 발견됐습니다.
부산시가 각 구별 요양병원 내 식당과 식당 납품 업체 등 총 17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식당 두 곳은 구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또 한 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용했고 다른 두곳은 원산지가 아예 표시안된 식품을 썼습니다.
<녹취> 해당병원 관계자 : " 어쨌든 환자들이랑 같이 먹는 부식인데, 그게 있었던 자체가 저희 관리소홀이구요."
요양병원 식당들이 이런 상태로 영업을 해온데는 관할구청의 허술한 단속도 한몫했습니다.
각 구청별 식당 위생점검을 맡은 사람은 고작 한 명씩.
학교 식당이 주요 점검대상이고 상대적으로 병원 식당은 뒷전입니다.
<인터뷰>김기천(부산시 보건위생과장) : " 이 점검 결과를 가지고 구군에 통보를 할 겁니다. 구군에서도 관내에 있는 요양병원을 점검하는 쪽으로.."
법을 어겨도 최대 3백만원만 내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솜방망이 처벌 규정도 문제입니다.
노인인구 증가로 빠르게 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요즘 부산에도 요양병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상당수 요양병원의 식당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 식당.
입원 노인들을 위한 식사준비가 한창입니다.
이 병원 식당은 무려 1년간이나 구청에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다른 요양병원 식당.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유통기한이 두달 가까이 지난 식품 소스가 발견됐습니다.
부산시가 각 구별 요양병원 내 식당과 식당 납품 업체 등 총 17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식당 두 곳은 구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또 한 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용했고 다른 두곳은 원산지가 아예 표시안된 식품을 썼습니다.
<녹취> 해당병원 관계자 : " 어쨌든 환자들이랑 같이 먹는 부식인데, 그게 있었던 자체가 저희 관리소홀이구요."
요양병원 식당들이 이런 상태로 영업을 해온데는 관할구청의 허술한 단속도 한몫했습니다.
각 구청별 식당 위생점검을 맡은 사람은 고작 한 명씩.
학교 식당이 주요 점검대상이고 상대적으로 병원 식당은 뒷전입니다.
<인터뷰>김기천(부산시 보건위생과장) : " 이 점검 결과를 가지고 구군에 통보를 할 겁니다. 구군에서도 관내에 있는 요양병원을 점검하는 쪽으로.."
법을 어겨도 최대 3백만원만 내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솜방망이 처벌 규정도 문제입니다.
노인인구 증가로 빠르게 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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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생 엉망’ 요양병원 적발
-
- 입력 2012-03-06 10:04:55
<앵커 멘트>
요즘 부산에도 요양병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상당수 요양병원의 식당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 식당.
입원 노인들을 위한 식사준비가 한창입니다.
이 병원 식당은 무려 1년간이나 구청에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다른 요양병원 식당.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유통기한이 두달 가까이 지난 식품 소스가 발견됐습니다.
부산시가 각 구별 요양병원 내 식당과 식당 납품 업체 등 총 17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식당 두 곳은 구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왔습니다.
또 한 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용했고 다른 두곳은 원산지가 아예 표시안된 식품을 썼습니다.
<녹취> 해당병원 관계자 : " 어쨌든 환자들이랑 같이 먹는 부식인데, 그게 있었던 자체가 저희 관리소홀이구요."
요양병원 식당들이 이런 상태로 영업을 해온데는 관할구청의 허술한 단속도 한몫했습니다.
각 구청별 식당 위생점검을 맡은 사람은 고작 한 명씩.
학교 식당이 주요 점검대상이고 상대적으로 병원 식당은 뒷전입니다.
<인터뷰>김기천(부산시 보건위생과장) : " 이 점검 결과를 가지고 구군에 통보를 할 겁니다. 구군에서도 관내에 있는 요양병원을 점검하는 쪽으로.."
법을 어겨도 최대 3백만원만 내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솜방망이 처벌 규정도 문제입니다.
노인인구 증가로 빠르게 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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