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불법셔틀’ 밤마다 위험한 운행
입력 2012.03.07 (07:52)
수정 2012.03.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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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영업 허가도 받지 않았는데, 돈을 받고 대리 기사들을 태워주는 셔틀 버스가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수익이 되다보니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고, 업체들끼리 충돌까지 빚어지는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서울 외곽 도시의 새벽.
사람들이 승합차를 에워 싸더니, 몸 싸움을 벌입니다.
고성이 오가고,
<녹취> "하지 말라고 이 **야, 왜 수원 바닥에서 셔틀해? 니가 뭔데?"
출발하지 못하게 온몸으로 막기까지 합니다.
<녹취> "비키라고요, 아저씨"
3~4천 원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이른바 '셔틀 버스' 업자끼리 노선을 놓고 벌이는 충돌입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돈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셔틀 버스 관계자 :"수입이 꽤 크더라고요, 투잡이나 알바식으로 충분히 할 수 있고, 어디 규제 받지 않고."
승객은 주로 대리 기사,
대중 교통이 끊긴 새벽에 비싼 택시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대리기사 : "강남(까지) 얼마에요? "
<녹취>셔틀기사 : "4천 원!"
짧은 시간에 많이 태울수록 이익이다 보니 승차 인원을 초과하는 것은 물론, 신호 위반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셔틀버스 운전자 : "무지하게 불안하죠. 운전하면서도. 아, 이러다 한순간에 잘못되면 큰일 나겠다…."
불법이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 받기 힘듧니다.
<녹취>대리기사 : "불안하지만 안 탈 수 없는 거니까."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정리하는 정도,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OO 구청 관계자 : "차량이란게 기본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기 때문에, 서초로 간다든지 과천으로 넘어가면 (관할 지역이 아니니까) 못 따라 가는 거잖아요."
수도권 불법 셔틀은 줄잡아 3~4백 대.
단속 사각 지대에서 밤마다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영업 허가도 받지 않았는데, 돈을 받고 대리 기사들을 태워주는 셔틀 버스가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수익이 되다보니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고, 업체들끼리 충돌까지 빚어지는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서울 외곽 도시의 새벽.
사람들이 승합차를 에워 싸더니, 몸 싸움을 벌입니다.
고성이 오가고,
<녹취> "하지 말라고 이 **야, 왜 수원 바닥에서 셔틀해? 니가 뭔데?"
출발하지 못하게 온몸으로 막기까지 합니다.
<녹취> "비키라고요, 아저씨"
3~4천 원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이른바 '셔틀 버스' 업자끼리 노선을 놓고 벌이는 충돌입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돈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셔틀 버스 관계자 :"수입이 꽤 크더라고요, 투잡이나 알바식으로 충분히 할 수 있고, 어디 규제 받지 않고."
승객은 주로 대리 기사,
대중 교통이 끊긴 새벽에 비싼 택시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대리기사 : "강남(까지) 얼마에요? "
<녹취>셔틀기사 : "4천 원!"
짧은 시간에 많이 태울수록 이익이다 보니 승차 인원을 초과하는 것은 물론, 신호 위반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셔틀버스 운전자 : "무지하게 불안하죠. 운전하면서도. 아, 이러다 한순간에 잘못되면 큰일 나겠다…."
불법이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 받기 힘듧니다.
<녹취>대리기사 : "불안하지만 안 탈 수 없는 거니까."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정리하는 정도,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OO 구청 관계자 : "차량이란게 기본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기 때문에, 서초로 간다든지 과천으로 넘어가면 (관할 지역이 아니니까) 못 따라 가는 거잖아요."
수도권 불법 셔틀은 줄잡아 3~4백 대.
단속 사각 지대에서 밤마다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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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기사 ‘불법셔틀’ 밤마다 위험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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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07 07:52:05
- 수정2012-03-07 19:44:55
<앵커 트>
영업 허가도 받지 않았는데, 돈을 받고 대리 기사들을 태워주는 셔틀 버스가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수익이 되다보니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고, 업체들끼리 충돌까지 빚어지는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서울 외곽 도시의 새벽.
사람들이 승합차를 에워 싸더니, 몸 싸움을 벌입니다.
고성이 오가고,
<녹취> "하지 말라고 이 **야, 왜 수원 바닥에서 셔틀해? 니가 뭔데?"
출발하지 못하게 온몸으로 막기까지 합니다.
<녹취> "비키라고요, 아저씨"
3~4천 원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이른바 '셔틀 버스' 업자끼리 노선을 놓고 벌이는 충돌입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돈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셔틀 버스 관계자 :"수입이 꽤 크더라고요, 투잡이나 알바식으로 충분히 할 수 있고, 어디 규제 받지 않고."
승객은 주로 대리 기사,
대중 교통이 끊긴 새벽에 비싼 택시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대리기사 : "강남(까지) 얼마에요? "
<녹취>셔틀기사 : "4천 원!"
짧은 시간에 많이 태울수록 이익이다 보니 승차 인원을 초과하는 것은 물론, 신호 위반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셔틀버스 운전자 : "무지하게 불안하죠. 운전하면서도. 아, 이러다 한순간에 잘못되면 큰일 나겠다…."
불법이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 받기 힘듧니다.
<녹취>대리기사 : "불안하지만 안 탈 수 없는 거니까."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정리하는 정도,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OO 구청 관계자 : "차량이란게 기본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기 때문에, 서초로 간다든지 과천으로 넘어가면 (관할 지역이 아니니까) 못 따라 가는 거잖아요."
수도권 불법 셔틀은 줄잡아 3~4백 대.
단속 사각 지대에서 밤마다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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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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