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도심에도 초미니 학교 급증

입력 2012.03.07 (09:08) 수정 2012.03.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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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학년에 학급이 한두 개뿐인 초미니 초등학교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때문입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의 한 초등학교. 올해 신입생은 고작 25명. 모두 한 반에서 공부합니다.

최근 6년 사이 신입생이 1/4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손봉익(부산 서곡 초등학교 교장) : "1학년의 경우 5~6년 전부터 매년 한 학급씩 사라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부산의 또 다른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22명이 입학했지만, 교실 하나도 다 채우지 못합니다.

올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2만 5천 명, 지난 2004년 4만 2천 명 이후 해마다 크게 줄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30명이 안 돼 1학년이 한 개 반인 이런 '초미니 학교'가 5곳에 1곳꼴입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같은 친구들하고만 어울려야 합니다.

<인터뷰> 공도열(부산 가남초등학교 교장) : "경험의 축소라고 보면 됩니다. 일부 제한된 아이들과 주고받는 경험의 질은 옛날과는 너무 다른 것이죠."

전국에서 가장 낮은 부산지역 출산율 때문이기도 하지만, 구도심의 공동화도 주요 원인입니다.

수도인 서울에도 이런 학교가 10곳 가까이 되는 등 도심 속 초미니학교는 저출산 여파로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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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03-07 1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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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학년에 학급이 한두 개뿐인 초미니 초등학교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때문입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의 한 초등학교. 올해 신입생은 고작 25명. 모두 한 반에서 공부합니다. 최근 6년 사이 신입생이 1/4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손봉익(부산 서곡 초등학교 교장) : "1학년의 경우 5~6년 전부터 매년 한 학급씩 사라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부산의 또 다른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22명이 입학했지만, 교실 하나도 다 채우지 못합니다. 올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2만 5천 명, 지난 2004년 4만 2천 명 이후 해마다 크게 줄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30명이 안 돼 1학년이 한 개 반인 이런 '초미니 학교'가 5곳에 1곳꼴입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같은 친구들하고만 어울려야 합니다. <인터뷰> 공도열(부산 가남초등학교 교장) : "경험의 축소라고 보면 됩니다. 일부 제한된 아이들과 주고받는 경험의 질은 옛날과는 너무 다른 것이죠." 전국에서 가장 낮은 부산지역 출산율 때문이기도 하지만, 구도심의 공동화도 주요 원인입니다. 수도인 서울에도 이런 학교가 10곳 가까이 되는 등 도심 속 초미니학교는 저출산 여파로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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