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없는 경춘선…이용객 안전 위협

입력 2012.03.07 (13:13) 수정 2012.03.07 (1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도권 지역의 거의 모든 전철역에는 추락 방지를 막기 위해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경춘선에는 '스크린 도어'가 없어, 전철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레일이 운영하는 중앙선 회기 역.

전동차 문과 함께, 스크린 도어가 열립니다.

소음과 먼지, 강풍은 물론 승객들이 선로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인터뷰> 최현규(경기도 연천군) : "스크린 도어는, 정말 잘했다고 봐요..."

지난 2010년 개통된 경춘선.

18 개역 모두엔 스크린 도어가 없습니다.

고작 듬성듬성 안전보호대만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서울시 장위동) : "아이 동반한 가족들은 정말 필요해요..."

실제로 지난달 백양리역에서 한 남성이 시험운행 중이던 ITX에 뛰어들어 숨졌고, 지난해 6월 굴봉산 역에선, 술 취한 20대 남성이 철로로 떨어졌습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 철도역 200여 개의 스크린 도어 설치율은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역사 10곳 가운데 8곳은 안전시설이 부족한 셈입니다.

그러나 코레일과 국토 해양부는, 예산 타령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 해양부 관계자 : "200개 역사에 총 소요되는 예산이 5천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빨리 설치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빨리 확보돼야 하는데"

한해 500만 명이 이용하는 경춘선.

스크린 도어가 없는 승강장에서 승객들은 안전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크린도어 없는 경춘선…이용객 안전 위협
    • 입력 2012-03-07 13:13:52
    • 수정2012-03-07 19:36:30
    뉴스 12
<앵커 멘트> 수도권 지역의 거의 모든 전철역에는 추락 방지를 막기 위해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경춘선에는 '스크린 도어'가 없어, 전철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레일이 운영하는 중앙선 회기 역. 전동차 문과 함께, 스크린 도어가 열립니다. 소음과 먼지, 강풍은 물론 승객들이 선로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인터뷰> 최현규(경기도 연천군) : "스크린 도어는, 정말 잘했다고 봐요..." 지난 2010년 개통된 경춘선. 18 개역 모두엔 스크린 도어가 없습니다. 고작 듬성듬성 안전보호대만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현(서울시 장위동) : "아이 동반한 가족들은 정말 필요해요..." 실제로 지난달 백양리역에서 한 남성이 시험운행 중이던 ITX에 뛰어들어 숨졌고, 지난해 6월 굴봉산 역에선, 술 취한 20대 남성이 철로로 떨어졌습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 철도역 200여 개의 스크린 도어 설치율은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역사 10곳 가운데 8곳은 안전시설이 부족한 셈입니다. 그러나 코레일과 국토 해양부는, 예산 타령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 해양부 관계자 : "200개 역사에 총 소요되는 예산이 5천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빨리 설치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빨리 확보돼야 하는데" 한해 500만 명이 이용하는 경춘선. 스크린 도어가 없는 승강장에서 승객들은 안전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