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로 ‘싹쓸이’ 쇼핑 외국인 검거

입력 2012.03.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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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조 신용카드로 고가의 해외수입품과 IT제품을 싹쓸이 쇼핑한 외국인들이 붙잡혔습니다.

여러 장의 위조 신용카드를 번갈아 사용하며 속여 왔는데요.

경찰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한 신용카드로 이른바 명품 수억 원어치를 산 혐의로 41살 J씨 등 말레이시아인 3명을 구속했습니다.

J씨 등은 지난달 10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세 차례 입국해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을 돌며 명품가방과 시계 등 2억 9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위조 신용카드로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빈 여행가방을 들고 입국해 명품 가방과 시계뿐 아니라 아이패드 등 IT 제품을 1박2일간 집중적으로 사들인 뒤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체류한 기간동안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한 횟수는 95회에 이릅니다.

J씨 등은 특히 신용카드가 결제되지 않을 경우 대비해 위조 카드를 100장 이상 준비했고 물건을 살 때는 영국 국적의 위조 여권을 제시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대부분에서 위조와 복제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 결제 단말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사용 승인이 잘되지 않는 신용카드를 여러 장 제시하는 외국인이 있다면 신분 확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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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신용카드로 ‘싹쓸이’ 쇼핑 외국인 검거
    • 입력 2012-03-07 17: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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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조 신용카드로 고가의 해외수입품과 IT제품을 싹쓸이 쇼핑한 외국인들이 붙잡혔습니다. 여러 장의 위조 신용카드를 번갈아 사용하며 속여 왔는데요. 경찰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한 신용카드로 이른바 명품 수억 원어치를 산 혐의로 41살 J씨 등 말레이시아인 3명을 구속했습니다. J씨 등은 지난달 10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세 차례 입국해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을 돌며 명품가방과 시계 등 2억 9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위조 신용카드로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빈 여행가방을 들고 입국해 명품 가방과 시계뿐 아니라 아이패드 등 IT 제품을 1박2일간 집중적으로 사들인 뒤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체류한 기간동안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한 횟수는 95회에 이릅니다. J씨 등은 특히 신용카드가 결제되지 않을 경우 대비해 위조 카드를 100장 이상 준비했고 물건을 살 때는 영국 국적의 위조 여권을 제시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대부분에서 위조와 복제에 취약한 마그네틱 카드 결제 단말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사용 승인이 잘되지 않는 신용카드를 여러 장 제시하는 외국인이 있다면 신분 확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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