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6점…모비스, 먼저 웃었다!

입력 2012.03.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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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를 물리치고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7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91-65로 이겼다.

지금까지 30회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예가 29번(96.7%)이나 된다.

적지에서 1승을 먼저 따낸 모비스가 유리한 고지에 오른 가운데 두 팀의 2차전은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전에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외곽이 터져줘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고 그의 기대대로 3쿼터에 모비스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승부가 갈렸다.

전반까지 34-33으로 근소하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에 박구영이 3점슛 3개를 몰아넣고 양동근이 2개, 김동우가 2개 등 모두 7개의 3점슛을 폭발시켜 67-49로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58-49로 앞선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부터 김동우와 양동근이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 순식간에 67-49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4쿼터 시작해서도 테렌스 레더의 3점 플레이와 중거리슛, 다시 양동근의 3점슛과 레더의 덩크슛을 묶어 77-49까지 달아나 KCC를 사지로 내몰았다.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2개를 폭죽처럼 쏘아 올려 승리를 자축했고 KCC의 하승진(221㎝)-자밀 왓킨스(204㎝) 콤비에 밀릴 것으로 우려됐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2-27로 오히려 앞섰다.

또 전신 기아 시절부터 이어진 6강 플레이오프 4연패 사슬도 기분 좋게 끊어냈다.

양동근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었고 레더는 33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다 했다.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 함지훈은 11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5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지난 시즌 우승팀 KCC는 가드 전태풍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결장해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하승진이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3점슛이 모비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개에 그쳤다. 왓킨스는 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실책이 12개로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모비스(6개)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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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동근 26점…모비스, 먼저 웃었다!
    • 입력 2012-03-07 20:52:09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를 물리치고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7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91-65로 이겼다. 지금까지 30회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오른 예가 29번(96.7%)이나 된다. 적지에서 1승을 먼저 따낸 모비스가 유리한 고지에 오른 가운데 두 팀의 2차전은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전에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외곽이 터져줘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고 그의 기대대로 3쿼터에 모비스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승부가 갈렸다. 전반까지 34-33으로 근소하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에 박구영이 3점슛 3개를 몰아넣고 양동근이 2개, 김동우가 2개 등 모두 7개의 3점슛을 폭발시켜 67-49로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58-49로 앞선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부터 김동우와 양동근이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 순식간에 67-49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4쿼터 시작해서도 테렌스 레더의 3점 플레이와 중거리슛, 다시 양동근의 3점슛과 레더의 덩크슛을 묶어 77-49까지 달아나 KCC를 사지로 내몰았다.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2개를 폭죽처럼 쏘아 올려 승리를 자축했고 KCC의 하승진(221㎝)-자밀 왓킨스(204㎝) 콤비에 밀릴 것으로 우려됐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2-27로 오히려 앞섰다. 또 전신 기아 시절부터 이어진 6강 플레이오프 4연패 사슬도 기분 좋게 끊어냈다. 양동근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었고 레더는 33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다 했다.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 함지훈은 11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5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지난 시즌 우승팀 KCC는 가드 전태풍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결장해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하승진이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3점슛이 모비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개에 그쳤다. 왓킨스는 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실책이 12개로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모비스(6개)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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