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대행 꼬리표 떼고 감독 승격

입력 2012.03.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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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농구 서울 SK의 '체질 개선'을 이끈 문경은(41) 감독 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SK는 8일 문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고 2014~2015시즌까지 3년간 연봉 2억 8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문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2011-2012 시즌 SK를 이끌며 끈끈한 팀워크와 결속력을 바탕으로 패기 있는 플레이를 선보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선형과 변기훈, 권용웅, 한정원, 김우겸 등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한 점도 고려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연세대 재학 시절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과 대학팀 최초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일궈낸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다.

국가대표 주전 슈터로도 활약한 문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프로 무대에서는 삼성, 신세기, 전자랜드를 거쳐 2006년 1월부터 2010년 5월 은퇴할 때까지 5년간 SK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또 통산 1천669개(평균 2.7개)의 3점슛을 터뜨려 역대 1위에 오르는 등 '람보 슈터'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후에는 2군 코치로 있다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사퇴한 신선우(57)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데뷔 시즌인 올해 성적은 19승35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지만 김선형, 변기훈 등 신예들과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을 앞세워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등 팀 분위기 쇄신을 이끌었다.

문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 패기와 끈기를 바탕으로 강한 팀을 만들고 더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한층 재미있는 농구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에서 감독 취임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팀의 일곱 번째 사령탑을 맡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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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은, 대행 꼬리표 떼고 감독 승격
    • 입력 2012-03-08 16:29:57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농구 서울 SK의 '체질 개선'을 이끈 문경은(41) 감독 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SK는 8일 문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고 2014~2015시즌까지 3년간 연봉 2억 8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문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2011-2012 시즌 SK를 이끌며 끈끈한 팀워크와 결속력을 바탕으로 패기 있는 플레이를 선보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선형과 변기훈, 권용웅, 한정원, 김우겸 등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한 점도 고려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연세대 재학 시절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과 대학팀 최초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일궈낸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다. 국가대표 주전 슈터로도 활약한 문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프로 무대에서는 삼성, 신세기, 전자랜드를 거쳐 2006년 1월부터 2010년 5월 은퇴할 때까지 5년간 SK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또 통산 1천669개(평균 2.7개)의 3점슛을 터뜨려 역대 1위에 오르는 등 '람보 슈터'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후에는 2군 코치로 있다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사퇴한 신선우(57)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데뷔 시즌인 올해 성적은 19승35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지만 김선형, 변기훈 등 신예들과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을 앞세워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등 팀 분위기 쇄신을 이끌었다. 문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 패기와 끈기를 바탕으로 강한 팀을 만들고 더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한층 재미있는 농구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에서 감독 취임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팀의 일곱 번째 사령탑을 맡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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