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적기지’ 명예훼손 고소…“잘못 해석”

입력 2012.03.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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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김지윤 비례대표 후보의 해적기지 발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군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는데 김 후보는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은 오늘 통합진보당 김지윤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말한 김 후보가 4만여 해군 장병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병오(소령/해군본부 고등검찰부장) : "전 해군 장병을 대표하여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고소장을 접수하러 왔습니다."

국방부도 어제에 이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 " 대한민국 국군과 장병, 가족들을 모욕한 데에 대해서 깊이 반성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천안함 유족 등 50여 명은 통합진보당 당사와 국회를 방문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국(천안함 유가족협의회 대표) : "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진보일 수 있겠습니까? 이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자신들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일명 '고대녀'로 알려진 김지윤 후보는 자신이 말한 '해적기지'라는 뜻이 잘못 알려졌으며 군이 오히려 이를 확대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윤(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 "제주강정마을에서 벌이고 있는 이런 만행을 해적에 빗대어 비판한 것인데요. 마치 지금 국방부는 일반 사병들 전체를 해적으로 비판한 것인 양 왜곡 곡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오늘 KBS 라디오를 통해 김 후보의 해적기지 발언은 정당활동 하는 사람으로서 합리적이고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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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해적기지’ 명예훼손 고소…“잘못 해석”
    • 입력 2012-03-09 2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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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김지윤 비례대표 후보의 해적기지 발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군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는데 김 후보는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은 오늘 통합진보당 김지윤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말한 김 후보가 4만여 해군 장병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병오(소령/해군본부 고등검찰부장) : "전 해군 장병을 대표하여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고소장을 접수하러 왔습니다." 국방부도 어제에 이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 " 대한민국 국군과 장병, 가족들을 모욕한 데에 대해서 깊이 반성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천안함 유족 등 50여 명은 통합진보당 당사와 국회를 방문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국(천안함 유가족협의회 대표) : "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진보일 수 있겠습니까? 이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자신들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일명 '고대녀'로 알려진 김지윤 후보는 자신이 말한 '해적기지'라는 뜻이 잘못 알려졌으며 군이 오히려 이를 확대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윤(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 "제주강정마을에서 벌이고 있는 이런 만행을 해적에 빗대어 비판한 것인데요. 마치 지금 국방부는 일반 사병들 전체를 해적으로 비판한 것인 양 왜곡 곡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오늘 KBS 라디오를 통해 김 후보의 해적기지 발언은 정당활동 하는 사람으로서 합리적이고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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